주니어김영사의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세번째 책이 나왔다.  찻번째 책인 <수원화성과 정약용>을 너무 재미나게 읽어 이 시리즈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독자 중 한사람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왜 갑신정변을 삼일천하라고 하는지 역사적인 배경을 쉽게 알 수 있다.

김옥균에 대해서 역사적인 큰 사건만 기억을 했지 그 전과 후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다. 김옥균을 왜 '풍운아','비운의 혁명가'라고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김옥균이 상하이에서 홍종우에게 살해당하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김옥균이 조선의 반역자라는 이유로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유학을 갔던 홍종우에게 죽임을 당하였던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김옥균은 흥선대원군이 쇄국을 고집할 때 오경석, 유대치로 부터 시작된 개화사상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박규수가 지구의를 돌리며 '조선도 세계의 중심국가가 아닌가?'그러니 세계의 중심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네라는 말을 듣고 뒤떨어진 사상에 사로잡혀사는 중심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잠겼다. <기화근사>라는 책을 써 조선에 왜 개화가 필요하며 어떻게 개화시킬것인지 자세히 기록해 관리와 백성에게 영향을 끼쳤다.

1876년의 강화도 조약이 불평등조약인 이유를 조항을 살펴주면 설명해 주었다.일본인이 조선에서 누릴 수 있는 구ㅓ니른있지만 조선인의 권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 최익현이 일본과 조약을 맺으면 망할 것이라고 목숨을 걸고 반대한 이유가 있었다.

임오군란과 제물포조약에 대한 이야기와 박영효의 태극기를 처음 만들어 일본에 들어간  이야기도 있다.

급하게 개혁을 추진했고, 왕권과 일본에 매달려 일을 추진한 김옥균 개화당의 정변은 삼일만에 끝나게 된다. 그래서  갑신정변을 두고 삼일천하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보면 강대국의 힘을 빌었던 때가 있었다. 결국은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남의 힘을 빌려 무언가를 이루려하기보다는 더디고 어렵더라도 스스로 해결한다는 교훈을 남긴 갑신정변이었다. 역사는 후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정변은 실패했지만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옥균뿐 아니라  당시 중요 인물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한 명의 중심 인물을 통해 그 시대의 중요한 사건과 역사를 다시 볼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