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김영사에서 정말 마음에 꼭 드는 시리즈가 새로 나왔다. 다큐 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시리즈이다. 요즘 한국사에 관심이 다시 쏠리고 특히 근대현대사를 살피는 추세에 있다. 이럴때 이 시리즈가 출간이 되었다. 총 15권을 기획했고 1권으로 [수원화성과 정약용] 마지막 권으로 [노벨 평화상과 김대중]이 나온다고 한다. 1권 부터 15권까지의 책 제목을 살펴보니 한 인물과 그 인물이 한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을 풀어나갔다. 다큐 동화이기에 사실에 근거를 두고 이야기 형식으로 끌어나가 , 전혀 모르는 어린이가 읽어도 이 이야기가 사실이야 아니면 꾸민 이야기야하는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1권 [수원화성과 정약용]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정조 임금과 정약용의 대표적인 일인 수원화성이 중심이다.

정약용이 유배를 가게 되는 일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조가 죽고 난 후 정약용은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18년의 유배를 떠나게 된다. 셋째 형정약종은 사형선고를 받고, 둘째형 정약전과 정약용은 귀향을 가게 된다. 정약용뿐 아니라 형제들 까지 대단한 인물이었다는사실에  놀라웠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 정조가 왕이 된 후,홍국영, 수원화성, 유배지에서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수원화성은 정약용이 올린'성설'이란 설게도를 보고 만들어지게 된다. 화성을 건축 한 후에 종합보고서로 '화성성역의궤'  통해 건물의 모습과 크기,자재 운반,기술자 등을 자세히 기록한 것이다. 의궤 덕에 무너진 화성을 복고하고 유네스코 세게유산으로 등록될 수있었다. 의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조선이 기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유배지에서도 많은 책을 저술한 정약용은 유배가 풀린 후에 형을 만나기를 원했지만 결국 상봉하지 못한 채 형이 죽게 된다. 역사수첩을 통해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부록으로 나온 역사연표로 숙종 이후의 근현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역사수업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다음 책이 기대가 되고,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재미있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5학년이 되면 바로 역사를 배우는데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