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김영사의 직업체험동화 두번째 이야기는 선생님되어보기이다.  많은 여자아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중에 1순위가 선생님인 것 같다. 막연하게 선생님이 아니라 유치원선생님, 초등학교선생님, 중고등학교 선생님, 대학교 선생님, 특수학교 선생님, 선생님도 분야가 참 많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치원과 초등학교 선생님, 사춘기의 아이들이 좋다면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이다. 요즘 학교 폭력, 교권의 추락 등의 이유로 학교를 멀리하고 떠나는 선생님도 계시다. 사실 아이들이 무서워 제대로 된 훈계 한 번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소신을 가지고 교사로서 학생들을 대했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엄마가 유치원 선생님, 아빠가 고등학교 물리 선생님이 예나는 그야말로 교육자 집안이다. 방학 과제로 미래의 꿈에 대해 조사해오라고 했는데 깜박한 것이다. 선생님이 꿈이라고 쓴 에나는 아빠를 졸랐다. 아빠가 만든 기계를 쓰고 시간여행을 떠나 각 학교의 선생님도 되어보고 아빠의 미션도 수행하게 된다. 엄마가 다니는 유치원에 교생 선생님으로 가서 아이들을 돌보는데 자꾸 엄마라는 소리가 나왔다 엄마는 정말 앙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교사였다. 아빠가 근무하시는 학교에도 갔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는 주희도 만나 도움을 주었다.  특수학교와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되어보면서 예나는 선생님이란 직업의 가장 큰 특징을 알게 되었다. 바로 아이들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보람을 찾는 일이라는 것이다.

 딸아이가 커가면서 직업관이 점점 현실적이 되어가는 것을 본다. 전에는 막연하게 아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을 꿈꾸더니 지금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한다. 아이를 너무 예뻐하고 그 아이만 보면 무엇이든 다해주려고 하는 딸이라 맞는 것 같기도하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하는 일, 가장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