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이 지나고 3월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졸업식을 마치고 1학년들이 입학을 하였다. 새롭게 학교생활을 하는  신입생들과 부모님들에게는 설레임과 함께 걱정이  앞서기도 할 것이다. 딸아이가 입학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 초등학교 입학때는 설레임이 먼저였는데 중학교를 입학하는 지금은 걱정이 앞섰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친구문제, 학업문제가  걱정을 하게 만드는데 잘 해내리라 믿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예전 아이들에 비해  똑똑한 아이들이 많은 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남을 위한 배려심이 적은 것 같다.

혼자인 아이들이 많고 형제가 많지 않다보니 생길 수 있는 일인 듯 싶다.  유치원때와는 다르게 초증학교는 공 교육기관이니 더불어 함께 가는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

 동구는 미루기대왕이다. 숙제하라는 엄마의 재촉도, 일찍 일어나 씻고 밥 먹고 가야하는데도 늦잠을 잔다. 학교에서 모둠발표할 때도 동구가 있는 조 아이들은 싫어한다. 동구때문에 꼴찌를 맡아놓고 하기 때문이다. 자신있게 준비해오겠다고 큰소리를 치고는 미루다 결국 해 가지 않았다. 친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동구는 다짐을 해본다. 도깨비 시계의 도움을 받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보기로 한 것이다. 늘 지저분하던 방도 깨끗히 청소를 하고  놀이계획표도 만들었다. 시간을 정해 TV를 보고 게임을 하기로 결심했다. 모둠회의에서도 친구들의 박수를 받았고 시험도 95점을 반는 일이 생겼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동구가 계획을 세우면서 자신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방법을 알려주고 책 뒤에 한번 더 생각하기를 통해 다시 확인하게 해 주었다. 재미있게 이야기로 읽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학교생활동화시리즈는 친구들과 부모님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다.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이 즐겁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