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병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바른 먹거리가 주제인지라 책표지에서부터 냄새가 물씬 풍겼다. 멋스럽고 자연을 담은 표지가 산뜻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먹거리가 참으로 중요한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알레르기와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었을 때 더 가려워하는 것을 본다. 살살 굵어서 피딱지가 앉은 다리를 보며 어떻게 해야하나 마음이 찡하다. 그러면서도 야채보다 고기를 더 좋아해 나물에는 젓가락이 가질 않으니 안타깝다.

 저자 소개를 보고 젊고 잘생긴 사람이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색다르게 보였다. 요리에 그다지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고 TV를 즐겨 보지 않아 좀 생소했지만 젊은 남자 요리사가 건강한 요리를 한다는 것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13가지의 자연 재료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고 쉬운 요리를 소개해 주고 있다.
혈당 조절을 도와 주는 콩,호르몬 의존성 암을 예방해주는 콩, 가장 강력한 항암 식품 브로콜리,익혀 먹으면 더 좋은 토마토,카로틴이 든 허박,심장 건강과 당뇨에 좋은 호두, 눈에 좋은 시금치, 오메가 3가 가득한 훈제연어,피부 건강에 좋은 닭고기, 노화를 지연시켜주는 블루베리, 발암물질을 억제해주는 오렌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녹차가루,유해균을 몰아내주는 요쿠르트.

  이 책이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위에서 쉽게 구 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더 쉽고 간단하게 요리를 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여기있는 대로 하면 저렇게 맛있는 음식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장류,채소,가루는 수북히 담은 분량이 1큰술이라는 것이 달랐다. 보통 계량 스푼을로 깎아서 양을 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들어가야한다. 먹지 말라,하지 말라보다는 좋은 것을 먹어라 쪽으로 유도하는 긍정적인 책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하면 좋지 않으니 1일 섭취량과 1주일 섭취량을 알려주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각 재료마다 영양정보,보관법,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재료를 사 놓고 바로 해 먹지 못해 버릴 경우도 있는데 보관법이 자세히 나오니 더 효과적이었다. 더강조해야할 부분은 굵고 진한 글씨로 해주어 눈에 확 띄었다.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것 한개씩 고르라고 하니 너무 많다고 손가락 발가락을 사용해 가면 꼽았다. 기회가 되는 대로 하나씩 해 주어야겠다. 어지러움을 느끼는데 이 책 보며 잘 해먹고 말끔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