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토끼는 몹시 크고 까만 토끼를 만나게 되요,
무서움을 느낀 토끼는 도망도 가고, 소리도 질러보고 쫓으려 했지요.
다 소용없자 깊고 깜깜한 숲으로 도망을 가버렸어요.
그 곳에서 무서운 늑대를 만났는데
도망다니다 늑대에게 잡히려는 순간
햇빛 속에 서있는 까만 토끼를 본 늑대가 도망가버려 목숨을 구했어요.
그렇게 토끼는 든든한 친구가 된 까만 토끼와
손을 잡고 깡총깡총 뛰며 사이좋게 간다는 내용이네요. ^^
토끼와 그림자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움직임을 다루기는 있지만
책 어디에도 그림자라는 단어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어요.
책을 경비실에서 찾아오던 날도
마침 그림자놀이를 하다 마지막에 그림자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왔었답니다.
물론 무슨 책이 배달된건지는 몰랐어요.
아이와 저녁 산책길에 가장 좋은 놀이가 그림자놀이자나요.^^
(무의식중에 한는 그런ㅋ)
책 속에서는 낯설었는지 그냥 하는 소리인지
까만 토끼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등장하는 토끼처럼 뛰는 시늉하고, 소리지르고, 헤엄치고, 당근먹으며 재미나게 읽었어요.
그리고 딸아이가 손잡고 데리고 온 그림자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알았을까요? ㅎㅎ
그냥 물어보지는 않았네요.ㅋㅋ
언제인지 스스로 알려줄 때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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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토끼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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