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황선미 작가님의 글.

이 책도 아주 감동~

특이한 암탉 한마리가 있었다. 사육장안에서 꼼짝도 못하고 갖혀 알만 낳아야하는 운명의 알탉. 그런데 그녀는 꿈을 꾼다. 자신도 마당의 멋진 수탉과 함께 정원을 거닐고 알을 깨고 병아리를 낳아  행복하게 키워가는 꿈. 다른 닭들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주는대로 먹고 매일 알을 낳고 그렇게 살다가 그냥 그렇게 가고말지만 그녀는 남들과 다른 꿈을 가진고 살고 있는거다. 
매일 아침 자신이 낳은 알(무정란)을 가져가버리는 주인에게 실망하고 좌절하지만 포기하지않는다. 사육장을 나갈방법은 죽은척 하는것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죽음을 각오하고 음식을 거부한다. 죽은줄알고 시체소각장에 버려지는데 거기서 야생청둥오리의 도움으로 살아나온다. 족제비의 위협을 피해.

자신을 알을 더이상 낳을수도 없지만 엄마가 되고 싶은 암탉.
다리를 다쳐 집에 머물며 집오리와 사랑에 빠져 알을 낳은 청둥오리. 그들이 지키던 알을 대신 품어주며, 족제비에 대신 물려 잡혀가면서도 지키려했던 그들의 아기를 암탉이 지켜준다. 그리고 진짜 훌륭한 엄마가 된다. 안전한 마당을 벗어나 삶과 치열하게 투쟁하며 살아가는 암탉과 사랑하는 아들 청둥오리... 

결국 족제비의 아기들 목숨을 살려줬지만 배신당해 족제비의 먹이가 되고말지만 ...

멋진 가족을 이루어낸 장한 암탉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도 꿈을 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