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씨가 2000억대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각종 매체와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만 해도 '처음에는 영세했지만 차츰 가수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니 상장도 하고 돈도 벌고 좋겠다..'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분명 상장되는 데 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성공했고, 여기에 투자한 사람들은 'high risk, high return' 의 시장 법칙에 따라 막대한 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트렌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이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성공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초반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와 투자가능성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SM 주식을 조금 가지고 있는데 그 때 당시만 해도 그냥 SM 출신 가수들이 좋아서 샀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는 별로 생각 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도서에서는 산업구조와 더불어 어떻게 자본이 흘러가고 시스템이 운영되는지 꽤나 자세히 설명해줘서 이해하기가 좋았습니다. 또한, 갈수록 한류열풍과 더불어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왜 주식부자 중에 배우보다는 가수들이 많은지, 어떻게 그런 결과가 만들어지는 지 자세히 설명해줘서 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후반부에는 기업 M&A 에 대해서 자세히 나옵니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적대적M&A 를 하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저 또한 실제 생활에서 기업을 운영할 때 적대적M&A의 비율이 훨씬 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실제 적대적M&A의 사례는 3% 남짓하다고 합니다. 실제 적대적M&A를 해서 성공한다고 해도 승자와 패자 모두 리스크를 가지는 '피루스의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또 크게 느낀 점은 벤처투자와 기업M&A 를 통해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벤처투자와 M&A 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저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이 M&A 가 활성화된 시장에서는 벤처자금의 회수 수단으로 IPO 보다는 M&A 가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이 있었습니다.

"경영자나 창업자가 M&A에 대해서 모른다거나 관심이 없다는 것은 좋은 경영자이기를 원천적으로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캐피털마켓의 중요성과 벤처투자, 그리고 기업M&A 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콘텐츠, 트렌드, 부자, 코드,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