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남자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심한 웨딩돌 제작자.

백화점에서 마주치자마자 웨딩돌을 탐내며 떼쓰던 꼬마.

현재 그 꼬마의 외삼촌이 주문한 인형을 만들고 있음.

하지만 인형 핑계를 대며 자꾸 고앙으로 찾아오는 그가 수상해

한껏 신경을 곤두세우고 어설프게 경계하는 중.

"......사장님께서 제게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어요."

 

박혁준.

젊은 나이에 백화점을 상속받은 과묵한 사장님.

우는 조카를 달래기 위해 인형을 주문한 뒤

조카에게 줄 인형에서 그것을 만드는 여자에게로 관심이 이동.

처음엔 잔뜩 몸을 사리는 그녀를 흥미롭게 지켜보기만 했으나

점점 묘한 감정이 솟아올라 스리슬쩍 다가가는 중.

"남자가 여자한테 접근하는 데 다른 이유가 있나?"

 

종종대며 달아나는 토끼와 여유롭게 쫓아가는 사냥꾼,

사냥꾼은 과연 경계심 많은 토끼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웨딩돌 인형을 만드는 윤정과 백화점 사장 혁준

밀고 당기기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리고 밀어대는 사랑.

처음 만남은 눈길에 추돌사고 , 그리고 다음 만남은 애써 만든 웨딩돌 인형을

빼앗아간 어린아이를 찾다가 재회. 무작정 가지고 싶다는 아이의 외삼촌으로

다시 만난다. 조카에게 다른 인형을 만들어주겠다는 윤정과 인형에서 관심이

갑자기 만드는 윤정에게 관심이 가는 혁준.

자꾸만 움츠려들고 숨으려드는 윤정의 성격상 혁준은 딱 맞는 상대인듯 싶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관심에서 사랑으로 어느 로설에서나 그렇듯 갑작스레 사랑이 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둘의 사이가 귀엽달까요?

둘의 웃음나오는 둘의 사랑도 그렇지만 주변인 혁준의 동생부부는 정말이지 아이앞에서

못할말 가리지 않는 모습에 눈쌀이 찌뿌려질 정도였습니다.

거기다가 윤정네 문중 식구들 ㅠㅠ 문중식구들 난리 치는데 결혼한것도 아닌데

자꾸만 혁준이 어찌 해주기를 기다려지게 되더라구요.

웨딩돌 하우스 정말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한권이 얇은 두께도 아닌데 순식간에

휘리릭~~ 넘어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