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라는 제목만 보고는 책을 읽는 다는 표현을 먹는다고 표현했나보다 했다.

하지만 표지그림을 보면 소금을 뿌리고 탁받이를 하고 입에 책을 물고 있다.

첫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정말 책을 먹는 여우였던 것이었다.

책을 너무 좋아하는 여우는 책을 읽고 나면 지적욕구를 채움과 동시에 식욕까지고 책으로 해결한다.

소금, 후추를 쳐서 간을 맞춘 후에 너무나 맛있게 책을 먹어버리는 장면을 보고 "정말 책이 맛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비싼 책을 먹어버리니 집안 가재도구까지 다 팔아서 책을 사서 읽고 먹고를 하다보니 집안살림도

남아나는 것이 먹는 여우...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공짜로 책을 빌려주는 것을 알게 된 여우는 지금까지 왜 그걸

몰랐을까하는 안타까움을 간직한 채 도서관에 가서 책을 조금씩 맛보고 나서 책을 빌려온다.

그리고 집에 와서 후다닥 다 읽고 나서 먹어치운다.

도서관에서 책을 한장씩 찢어 먹어 간을 보고, 귀퉁이를 조금 베어 먹고 간을 보고 하는 과정에서

여우의 침이 묻어 고약한 냄새가 도서관에 퀴퀴한 냄새를 나게 하고 책이 없어지고, 찢어진 책을

발견한 도서관 사서는 급기야 여우를 의심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여우가 빌려간 책이 반납이 안 되고 또 도서관을 찾은 여우를 관찰한 결과 여우가 책을

먹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는 감옥에 가게 되는데, 여우는 감옥에서 책을 먹지 못하는 슬픈 심정을

지금까지의 방대한 독서의 결과로 좋은 책을 책을 써서 작가로도 성공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쓴 책을 원없이 맛있게 먹게 된다는 유쾌한 주제의 이야기다.

너무 기발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미소짓게 되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책이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먹는 여우라는 이야기가 너무 기발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책은 참 재미있다 먹고 싶을만큼..하지만 그것을 아이에게 알려주기까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