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에 앞서 대륙검은지빠귀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텃새와 철새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아이에게 설명을 해 주었지요.

 

이야기는 대륙검은지빠귀 앤디와 제비 아폴로가 만나면서 시작합니다.

주위에는 오렌지베리 나무의 흰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둘은 서로 인사를 합니다. 앤디는 지금 갈색이지만 나중에 검은색이 된다고 합니다.

아폴로는 나중에 아프리카로 갈거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둘은 그럴리가 있느냐며 믿지 못합니다.

여름이 되자 오렌지베리나무에 초록열매가 가득 달리고 점점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아폴로는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서 나는 연습을 계속 합니다.

가을이 되자 오렌지베리 열매가 맛있게 익습니다. 앤디는 이 소식을 아폴로에게 알려주기

위해 가지만 이미 아프리카로 떠나고 난 후이지요.

앤디는 아폴로를 쫓아 갑니다. 가다가 바다에 도착하여 돌고래에게

"오렌지베리 나무로 놀러오렴" 이라는 말을 아폴로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돌고래는 아프리카에 도착해서 만난 낙타에게 부탁하고, 낙타는 강에서 만난 악어에게 부탁하고, 악어는 숲에 도착하여 만난 ㅝㄴ숭에게 부탁을 하지만 이미 말은 여러 친구를 건너는 동안 와전되어 "하나, 둘, 셋, 와!" 라는 말이 아폴로에게 전달됩니다.

말이 친구들 하나하나를 건너는 동안 변하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귀를 막고 친구에게 말전하기 놀이를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말이 무슨 말일까 궁금해 하던 아폴로는 다시 돌아갈 때가 되어 날아 앤디에게 갑니다.

봄에 도착한 아폴로는 검은 몸을 하고 있는 대륙검은지빠귀를 만납니다.

주위에는 오렌지베리 나무의 하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지만 앤디와 아폴로는 둘의 말을

믿습니다. 보지 못해도 친구가 갈색에서 검은색의 몸을 하고 있는 것과 아프리카까지 날아갔다가 왔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둘은 너무 즐거워 하는 날개짓을 합니다.

아이와 나는 덩달아 기뻐합니다.

철새와 텃의 의마를 알게하는 생태동화이면서 친구간의 우정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텃새: 일정 지역을 떠나지 않고 살면서 번식하는 새를 말한다. 검은등할미새 곤줄박이 괭이갈매기 까막딱따구리 까치 등이 있다.

*철새: 이른 봄 남쪽에서 날아와 한국에서 번식하고, 겨울을 나기 위하 가을에 남쪽으로 다시 이동하는 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