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집안  중에 법조계, 의료계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어른들이 자주 하신다.

어렸을 땐 송사에 휘말리는 일이 드물지만 어른이 되어 살다보니 공공연히 법적으로 분쟁이 많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법없이도 살 것 같은 사람들도 여차하여 운이 없으면 법에 휘말리는 안타까운 일이 많이 생긴다. 가장 좋은 것은 경험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송사에 휘말리는 않는 것이 상책이다.

만약 송사에 휘말려 본 사람이라면 그 고통을 아마도 잘 알 것이다.

 

이 책은 법률상식 책이 아니다. 법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 법률문제를 만났을 때, 대응하는 법, 또 좋은 법률서비스와 그렇지 못한 서비스를 구별하고 제값을 주고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읽어보니 정말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째, 법적인 분쟁이 생기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사람이 변호사일 것이다.

그게 민사든 형사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 때 법원 근처에 가면 변호사 사무실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평소엔 변호사가 우리 가까운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다가 말이다.

평소 가까운 지인 중에 변호사나 법관계된 사람이 있으면 선임할 변호사를 부탁이라도 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도 그 때 알게 된다.

그러면 아는 인맥, 모르는 인맥 동원해서 변호사를 소개받게 되는데 그게 가장 큰 실수가 되는 것 같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경력을 따져 보고 변호사를 반나 보고 선임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하지만 마음이 급하니 그럴 겨를이 없다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무장과 논하지말고 변호사와 꼭 면담을 해야 한다.

 

[변호사 선임 10계명]

1.변호사쇼핑을 하라.

2. 상담시 법리, 판례 설명은 기본

3. 큰 소리 변호사는 피하라

4. 전관보다는 성실한 사람을

5. 전문변호사를 찾아라

6. 브로커를 조심하라

7. 반말 변호사는 경계 1호

8. 변호사 앞에서 돈자랑은 마라

9. 불공정 약관을 조심하라

10. 전관변호사는 1년 이내여야

 

읽으면서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일단 변호사를 선임했다면 변호사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변호사는 나를 대변해 주는 사람이지만 실제로 내가 관계된 일이므로 무조건 일임하지 말고 진행사항을 체크해야 한다.

그 외에 변호사 관리법,변호사를 소송하는 방법, 변호사 보수와 재판비용, 재판상식, 형사사건 대응법을 알려주고 있다.

재판에 휘말리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원치 않지만 생길 수도 있는 일이니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