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이라면 첫마음을 말하는 것인데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절절했던 초심이 흐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도 있는 것이다. 결혼을 한 사람도,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처음의 애틋했던 마음을 계속 잊지 않고 있다면 파경은 오지 않을 텐데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설레임과 열정을 가지고 잠을 자지 않고서고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분기탱천한데, 어찌 시간이 지나면 자기주관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지 모를 일이다.

이 책은 초심을 잃어서 회사가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초심을 되돌려보고 다시 재기를 한다는 한 사장의 이야기이다. 소설형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초심"이라는 주제를 더욱 재미있게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배경도, 내세울 것도 없는 최강민은 신문사영업부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저 묵묵히 발로 뛴다. 그것이 좋은 점수를 얻게 되고 영업부에서 일을 한다. 그러다가 다른 회사로 스카웃이 되고 그곳에서도 열심히 할 뿐이다. IMF를 맞아 회사가 부도가 나자 사장은 최강민에게 사장 자리를 물러준다. 다시 회사를 살리지 위해 불철주야 열심히 일 한 덕분에 회사는 다시 일어서지만 자신과 함꼐 동거동락하며 회사를 일으켜 세운 고부장과 신부장은 다른 회사로 가 버린다. 그리고 회사는 다시 어려워진다. 그제서야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사람은 어느정도 성공을 하게 되면 어려웠던 그 시절이 가물가물해 진다. 그리고 무엇인가 ㅂ잘못될 조짐을 보이면 그제서야 께닫게 되는 가보다. 최사장은 열심히 앞만 보고 뛰는 경주마같은 인생을 살다 보니 옆사람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웬만한 일은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고 통보를 하는 식이니 주변의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되기 일쑤이다. 처음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서 중재를 하여 의견수렴을 하였지만 어느정도의 위치에 오르자 독선적이 된 모양이다. 그러니 하나 둘씩 믿을만한 사람들은 떠나가 버리는 것이다. 회사가 성장하는 것도 고객의 만족을 주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사장이나 직원들 또한 행복하여야지 어느것 하나라도 빠져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것이 아니다. 최사장은 직원들의 행복은 무시된 채 고객만족에만 매진하였던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다시 직원들과 의기투합하여 의견을 모으고 수렴하여 회사를 살린다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가지 위해서 앞만 보고 달리는 가운데 잠시는 주위를 둘러 보는 여유를 잃지말고 사장이라면 직원들, 즉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처음 사장이 되었을 때의 마음,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언제나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