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레슨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소설형식이라서 읽기가 참 편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한 사람의 사례를 읽고 배우는 책이 아니라 읽으면서 연우라는 인물과 함께

스스로 찾아 가는 과정이다.

연우처럼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세가 기울어버리는 등 자신의 환경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해버리면 자포자기 심정이 될 것이다. 게다가 요새처럼

88만원 세대다 해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이 없는 이 때에, 부모님의 죽음으로

더 힘드렀을 것이다. 그러자가 찾아 온 우연한 기회, 일본으로 초대를 받고

유학을 하게 되지만 아무런 비전을 느끼지 못하는 연우는 우연하게 서민구박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성공의 황금열쇠 세가지를 찾아오면

딸 지현과의 결혼과 재산상속을 약속한다. 그러면서 그것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시작된다. 분명 황금열쇠는 대단한 것일 거라는 생각을 나도 했다. 시시한 것들은

아닐 것이라는 막역한 생각을 하며 읽어나가니 그것은 의외로 단순한 것이었다.

“간절한 소망을 품어라” “소망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라” “미루지 말고 실행하라"

소망이라는 것은 이루기 쉬울 수도 있지만 아무나 이루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단순한 이론이 오히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나의 소망은 무엇일까? 어려서는 다소 허황된 꿈을 꾸었던 것도 있었지만 소망을

가지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그것은 그만큼

간절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지금 나의 소망은 무엇일까? 가족들의 건강, 아이들이 공부 잘 하는 것, 화목한

가정,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지금은 간절하게 바라고 바라는 것이

라서 분명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이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냈을 때 그 소망은 빛을 발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성공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삶을 살 수도 있지만

"뜨지 않는 별"처럼 보이는 성공은 아니지만 남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삶을 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소망을 하나씩 물어보아야 겠다. 그리고 그 소망을 간절히 바라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아 보게 하고, 미루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게 할 것이다. 그러ㅕㄴ 언젠가는 소망을 이루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삶이 될테니까.

너무 재미있게 읽고 책을 덮으면서 막연하게 성공이라는 것이 성공한 사람의 뒤를

벤치바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소망을 품고 이루려는 의지를 가지는

것으로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