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페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베이비시터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아마도 배낭여행이 활성화된 세대가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오페어란 외국에서 온 여성이 아이들을 돌보고 가사일을 일부 돕는 대신

숙식과 약간의 돈을 제공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호스트패밀리와 문화와 언어교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자는 말인 것 같다.

여행을 왔으니 묵어야 곳이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숙식을 제공받고, 그 대신

집안일과 아이를 돌보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처음 오페어를 하는 사람들은 참 불안할 것 같다. 물론 사람사는 세상에

사람을 만나지만 문화가 다르고 외국인들도 나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니 잘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이를 돌보는 일도 결혼하지 않은 미스들이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일단 나이는 18~30세라고 한다. 아! 나는 오페어가 될 수 있는 나이를 훌쩍 넘겼다고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 우리 딸리 나중에 오페어를

하면서 여행을 할 수 있을테니 잘 알아두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일단은 위홀비자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이 물론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일상회화 수준이면 O.K라고 하며, 유럽쪽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아시아 쪽도 이질감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비흡자이면 당연히 좋겠지?

일단 오페어로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더면 어느정도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차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하고 영어는 잘해 두면 여러보로 이득이 되니까

이 책 속에는 호주에서 오페어가 되기 위한 비행기표, 보험, 경비, 갖추어야 하는

서류 전반적인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가서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오페어 에이전시를 통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정말 필요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현지 경험을 가지고 알려주는 것이니 생생함이 살아 있다.

읽으면서 내내 이런 좋은 방밥을 몰랐다니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라고 김우중씨는 말씀하셨지.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경험을 늘려서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으로 생각이 미쳤다.

"그래, 아이가 있지."

우리 아이가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할 일을 제대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아이랑 책을 나누어 읽으면서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 아시아 속에서 작은 나라에 불과하지만 지금은 세계화 속에서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눈을 돌려 세상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패기만 있다면 말이다.

혹시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배우고 세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생생한 체험을 미리 접해 볼 수 잇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