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내미는 촘마> 제목이 낮설다.

일본동화라 그런것 같다.

여러개의 동화를 엮어 놓은 단편동화집 이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를 한편씩 읽을때마다

맘이 찡하거나, 슬프거나 가슴이 아려온다.

소메코와 오니에서는 오니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오죽 했으면 살려달라고 했을까?하는 생각을 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

혀 내미는 촘마에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면서도

동생을 생각하는 촘마를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책 말미 쯤 가면 우리나라 함경도에 전해오는 이야기도

나온다. 어떻게 일본동화 책에 우리나라 이야기가 실렸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책은 그림이 참 독특하다.

처음엔 그저 판화이려니 하고 봤다.

근데 판화가 아니고 '기리에'라는 것이란다.

종이를 오려붙여서 만든 그림이라고 하니

새로이 보였다.

그림들이 참 일본스럽다는 느낌도 들고,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