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소설을 접한적이 별로 없어서 그나마 프랑스 작가 아멜리노통의 팬이였지만 지금은 프랑스서적도 마음에서

멀어졌다. 유시 아들레르 올센 이라는 낮선 작가의 소설을 처음접해보지만 왠지 추리물이라는 느낌에

기대반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특히 제목에서 느껴지는 묘한 매력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

특별 수사반 Q의 첫번째 이야기라는 타이틀에 맞게 왠지 다음작품도 나올것 같다.

주인공 형사 칼은 일하는중 동료를 읽고 자신도 많이 다쳐서 그 당시의 트라우마로 힘든 고비를 겪었다.

기자는 이를두고  가십거리로 동료를 방패삼아 죽음을 피했다는 말도 할정도 였다.

그러던날 미결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수사반Q' 를 만들고 살인사건 전담반 방장 마르쿠스 야콥센이 칼을

지목하게된다. 칼 뫼르크가 '특별수사반Q'의 반장을 받게되며 종결된 의심스러운 사건을 다시 재수사 하게 된다.

그 사건은 메레테 륑고 라는 국회 민주당 부의장 자살 사건.

시신도 찾지 못하고 바다에 빠져 자살인지 타살인지 의문만 남은채 종결된 사건이다.

범인은 메레테의 동생 우페로 지목되었지만 장애가 있는 남동생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아 병원에 입원 중이다.

5년전 사건 메레테 동생 우페가 그녀를 바다로 밀었다는 고발이있었고 나중에 취소 되었다.

칼의 보조 하페즈엘 아사드와 함께 그녀에대해 재수사를 하기 시작한다. 시점은 2007년.

책의 첫장은 2002년 메레테가 어딘가 감옥같은 곳에 혼자 갇혀있는게 그려진다.

이유도 없이 스스로 이유를 찾아보라며 감금이 시작된다.  그렇게 5년이란 세월동안 감금이 이어지자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면서 형사 칼은 현재 2007년 끈질기다 싶을정도로 사건을 파헤치고 진상조사를 하게 되는데....

책을 읽으면서 메레테의 감금과 현재 칼형사가 수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교차되어 사건의 진상이 점점 밝혀진다.

물론 범인은 중간쯔음 밝혀지지만.. 그토록 감금을 해야만 했을까.. 그런이유때문에 감금을 해야했을까...

싸이코패스지만 철저히 준비해서 그녀에게 접근하고 납치까지 하게된 다니엘 할레..

내가 그녀처럼 감금되었다면 100번은 죽었을 것인데.. 질긴 목숨은 사랑하는 동생 우페와 함께 하기위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에게 다니엘 할레가 이런 말을했다. 너를 쉽게 죽일수도 있었지만 네 동생 우페와 함께 있는것을 보고

오직 동생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니 지금 이 순간 자체가 고통이라 생각해서 쭈욱 지켜봤다는 말을 했다.

그녀도 동생때문에 힘들지만 결국 그녀는 우페때문에 우페는 그녀때문에.. 살아있는것만으로 행복했을것이다.

그리고 칼의 캐릭터는 집요할정도로 끝까지 수사를 하는 모습을 그리다보면 질리다 싶을정도로 열심히 일한것 같다.

그리고 아들, 이혼위기의 부인의 등장은 왠지 다음 후속작품에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것 같다.

다음에는 형사 칼이 '특별수사반 Q'에서 어떤 사건을 맡게될지 집요함의 끝을 보여줄것 같다. 혹시 가족의 비극적 사건..

뭐 이런게 아닐까.. 영화로 만들었다면 더 임팩트 있는 전개로 영상에 담는다면  재밌는 작품으로 탄생되지 않을까..

그리고 아쉬운점이 있다면 책표지. 왠지 일러스트가 책내용만큼의 무게를 담고 있지않은 느낌이다. 하이틴 소설같은 일러스트보다 내가 생각하는 책표지는 어떤 여성이 하얀 띠를 눈에 가리고 눈물을 흘리는 한컷으로 책표지를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있다.

물론 메레테를 차갑고 냉정하고 매력적인 젊은 정치인으로 묘사되어 눈빛도 차갑지만 일러스트에 가슴이 없게 나와서ㅠㅠㅠ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있었다면 더 캐릭터가 완벽하지 않았을까...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