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일개 사원일 뿐이지만 지금껏 2~3군데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성향의 상사들을 접하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상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회사 내에서 직장 상사로서 회사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업무 처리 및 지시 능력, 업무 프로세스 개선 역량, 프로패셔널한 의식, 매출증대를 위한 방법 모색 및 방향성 제시 등..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부서 내 부하직원들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 및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추구하는 목표가 동일한 한 부서 내에서 상사로서 부하직원들에게 조성할 분위기, 말투, 표정, 행동, 리더십 등이 매우 중요하다.

 

한 부서를 이끄는 지도자, 리더 역할을 하는 만큼 그를 믿고 따르는 부하 직원들은 그의 행동과 그가 조성하는 분위기 등에 굉장히 많은 부분 영향을 받는다.

 

가령 자신의 개인적인 안 좋은 일이나 임원으로부터의 스트레스로 인해 짓눌려진 본인 감정을 토대로. 부하직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표출하며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하는 비성숙한모습, 부서 내 목표를 달성하는데 급급하여, 항상 노심초사하고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부서 분위기를 황폐하고 어둡게 만들고, 개개인을 채찍질하거나 감시하여 부하직원들의 사기를 복돋아 주지는 못할망정 사기를 꺾고, 부하직원이 고의적인 것이 아닌 잘해보려고 하는 것이 어긋나 의도치 않게 실수를 하거나 무언가 착오를 일으킬 때 동료들 앞에서 윽박지르거나 면박을 주어 인격적으로 모욕감을 느끼게 하거나 모멸감을 안겨주는 점등 이 사회에는

상사로서 리더로서 갖춰야할 본분이라던지 인성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 너무도 많다.

 

이 책은 이처럼 회사 업무 능력은 뛰어날 수 있으나 부하직원들과의 소통과 관계 노력 부진으로 인해, 승진에서 누락이 되어 좌절한 주인공 '존'이 그 원인을 깨닫고 관계이론 전문가 맥을 만나면서 자신의 대인관계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여 갈등으로 일그러진 관계들을 하나하나 회복시켜 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이 사회의 여러 회사의 리더 밑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은 로봇이 아니고 '인간' 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저마다 개개인이 추구하는 꿈이 있고 생활 방식과 가치관이 있는, 한명 한명이 본인들이 그리는 인생을 하루하루 스케치해가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자신의 권위와 권력을 이용하여 그 사람들을 깎아 내리거나 무시해서는 안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발견해 내려고 애쓰며 그 가치들을 활용하여 부서 내 공동 목표를 실행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리더로서,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나갈지 큰 그림을 그리는 데에 힘써야 한다.

 

또한 사사로운 개인의 감정에 휘둘리는 비성숙한 리더의 모습이 아닌, 상사로서 혹은 인생선배로서 성숙한 인간적 면모를 보여 주어야 한다. 가령 고된 회사업무로 인해 혹은 결과가 좋지 못해 지치고 침체되어있는 부서 분위기를 계속해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조성하려고 노력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부하 직원들은 그의 행동과 그가 조성하는 분위기 등에 굉장히 많은 부분 영향을 받는다. 영업성과가 좋지 못해서..계획대비 부진한 결과를 초래해서...등 상사도 인간이기에 회사 내에서의 매출압박이 있을 것이고 그만큼의 스트레스가 있을 테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가 받고 있는 그만큼의 불안감과 초조함, 스트레스를 100% 부서 내 부하직원들에서 보여줄 필요는 없다. ‘웃으면 복이와요’란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상사들이 웃지 않고 찡그리고 암울한 태도를 보이면서 ‘매출 올려라..많이 팔아라..일 더 열심히 해라..성과를 보여라..‘라고 말하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부하직원들이 얼마나 열의를 갖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동기부여가 되어 일을 더 열심히 하여 매출을 올리고..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겠는가?

답은 Never 이다. 부하직원들이 힘들어 하거나 주춤할 때 웃으면서 따뜻한 말로 격려도 해주고, 무엇인가 업무와 관계된 내용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성과를 보일 때

진심으로 칭찬도 해주고..평소와 달리 무언가 우울해 보이거나 힘들어 보일 때 개인사와 관련하여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관심 가져주고..무엇인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였을 때 동료들 앞에서 윽박을 지르며 잘못을 따지고 꾸짖는 것이 아닌 조용히 불러 부하직원의 얘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도 조곤조곤하게 전달해주며, 리더의 자리에서 본인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뛰어넘어 그 역으로 ‘스마일 맨’ 혹은 ‘긍정맨’이 되어 웃음 바이러스를 부하직원들에게 퍼뜨린다면 정말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처럼 웃음꽃이 만발하고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부서 분위기가 조성되면

부하 직원들은 상사가 인상을 쓰며 채찍질하며 시키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알아서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자발적으로 해 나갈 것이며, 무엇인가 해보겠다는 의지와

열정, 그리고 의욕이 넘치게 될 것이다.

매출이 안 좋으니까 인상을 쓰는 것이 아니라..매출이 좋지 않으니까 더 멀리 바라보고

웃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기를 원한다. 아랫사람이 존중받는 느낌이 들면 자신을 그렇게 대한 윗사람에게도 자연스럽게 존경심을 가지고 공경하게 되는 것이다.

상사로서, 리더로서 그들이 받고자 하는 대우는 바로 그들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현 사회에는 너무도 많다.

 

회사생활에서 인간관계의 갈등문제를 극복한 주인공 ‘존’처럼 이 시대의 여러 회사에서

부하직원들과의 소통의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분들, 요즘시대의 젊은 회사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리더가 되고자 하는 분들 또는 부하직원들과의 관계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직장 상사 분들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