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마치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설명하는 듯한 자상함과 박지은이 직접 시범을 보이는 사진, LPGA 대회 등에 참가해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 등 페이지마다 넘쳐난다고 할 정도로 풍부한 사진들이다. 각각의 사진들은 자세만 봐도 골프 이론이 쉽게 이해될 정도로 구체적이며 친절하다. 사실, 이 책은 2004년부터 2년동안 중앙일보에 인기리에 연재했던 '박지은의 골프야 놀자'를 통해 골프팬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생생히 들었던 박지은은 골프에 막 입문한 초보자에서부터, 중급자나 싱글 골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이 책을 꾸몄다. 어드레스에서부터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스윙의 기본 동작을 챕터별로 나누어 정리해 자신이 약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도 있고, 벙커샷, 트러블 샷 등 필드에서 상황별로 대처할 수 있는 샷 방법을 담았기 때문에 상급자들에게도 유익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골프 전문가들은 그녀를 세계 여성 골퍼 가운데서도 가장 교과서적인 스윙을 하는 선수로 손꼽는다. 박지은의 스윙은 말 그대로 정통에 가깝기 때문이다.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파워풀하다.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따라 하고 싶은 스윙, 바로 그것이다. 골프 이론에 대해서도 그 어떤 티칭 프로 못지 않은 해박함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레슨을 받은 데다 오랜 투어 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 아닐지.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