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에는 영어공부에 대한 이야기와 저자가 외국생활중에 느낀 에피소드가 함께 있다. 영어에 대한 새로운 모색을 하게 되고 공부를 이렇게 한다는 확신이 되면서, 많은 깨달음과 도움이 된 책이었다. 이민과 유학을 생각하는 가족들과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책으로 생각되었다. 조기영어교육의 열풍속에서 아이들의 교육의 지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부모님들이 한번쯤 주의 깊게 읽어보실만한 교양서라고 생각된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영어교육학회에 해당하는 TESOL(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이라는 학회가 있다. 나는 미국에 유학 중일 때 학회에 한 번 참석해 본 적이 있었는데,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영어교육을 연구하는 교수들과 공교육이나 사교육현장에서 영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영어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동안 각자 연구해온 내용들이나 교육사례들을 발표하고 진지한 토론을 벌이며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음으로써, 끊임없이 이론과 실제를 효과적으로 접목하려는 시도들을 벌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즉, 미국의 영어교육학회는 영어교육관계자들 모두의 진정한 정보 공유의 장이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영어교육 종사자들도 서로 간에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서로가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상호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우리나라 학습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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