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과 성경을 전체적인 시각으로 보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존 스토트의 성경에 관한 개인적인 연구물이므로 다른 신학자들과 견해가 다른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창세기 3장에 나오는 '뱀'과 '생명나무'를 비유적 표현으로 설명한다. 실제로 말하는 뱀과 생명을 주는 나무는 동식물계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절대적이다. 성경이 없는 삶은 불가능하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의무가 있다. 설교로 소명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현대 세계 둘 다 성실히 연구해 둘을 연결할 책임이 있다. 모든 공적 예배는 성경의 권위로 드려진다. 회중은 성경을 강해하도록 목회자를 독려해야 한다.

존 스토트는 하나님의 창조를 '목적 있는 진화과정'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그 어떤 진화론도 성경의 계시와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거부했다.

존 스토트는 복음서를 의심이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 대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째, 사복음서 기자들은 분명히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진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직한 사람이다. 둘째, 빼고 싶었을 법한 사건들까지 포함시킴으로 자신들이 공정하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셋째, 사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의 증인이거나 증인들의 경험을 보도했다. 넷째, 예수님은 암기를 사용한 유대 랍비들의 가르치는 방법을 사용했다. 다섯째, 하나의 복음을 네 복음서로 다양하게 기록했다.

마가복음은 베드로의 제자이자 통역 역할을 했던 마가가 기록했다. 베드로전서와  비슷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어록으로 구성된 마태의 모음집이다. 메모하고 기록하는 데 익숙했던 세리 직업의 특징 때문이다. 누가복음은 신약성경 저자들 가운데 유일한 이방인인 누가가 이방인들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특징있게 기록했다. 요한복음은 철학적 특징이 담겨 있다. 제4복음서의 두드러진 강조점은 신약성경의 다양성을 풍성하게 한다는 점이다.

성경의 권위와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까지 존 스토트는 성경에 입문하는 이들을 위해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성경은 일반적인 문학과 비교할 수 없는 이유를 존 스토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 중간중간에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