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그대 신을 벗어라.” 이 문구만 보아도 종교적인 냄새가 물신 풍긴다. 2011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교양도서로 선정한 이 책은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는 오래되거나 아주 특색이 있는 교회건물이거나, 천주교 건물, 그리고 불교 건축물을 구조적인 의미 등을 해부하여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종교인도 아니고 건축가도 아니다. 부산일보에서 종교담당기자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나름대로 종교건축물의 특색이 눈에 들어와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 쓴 책이다.

전체적으로 38개의 종교건축물을 다루었다. 제일 많이 다른 것이 천주교 건축물로써 15개소, 그 다음이 불교, 선원, 원불교 등 12개소, 그리고 최근에 많이 생긴 교회 건축물 9개소와 천도교 건축물 1개소와 이슬람 건축물 1개소 등을 다루었다. 종교건축물에 대하여는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주로 등산이나 여행을 다니면서 사찰에 들려 구경한 거슬 제외하고는 특별한 기억이 없다. 사찰 건물도 전문가가 아닌 우리가 보면 다 그게 그것 같이 보이기 때문에 아주 특색이 있는 건축물이 아니면 별로 눈길을 주지도 않았다. 천주교 건축물도 주변에서 많이 보고는 있지만 이 또한 모습이 대부분 뾰족한 종탑만 보였지 별다르게 본 적이 없다. 단지 건축물 안에 들어가서 스테인드글라스만 참으로 멋있게 보았을 뿐이다. 그동안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를 사진을 곁들여 하는 설명으로 이런 용도로 사용하고 이러한 것을 의미하고 있구나 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아마도 앞으로는 사찰이고 성당에고 가면 좀 더 자세히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