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여라”라는 책을 읽게 된 것은 박웅현씨의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보고 읽게 되었다. 또한 법정스님이 돌아가시면서 법정스님이 쓰신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이 있었기에 더욱 읽기가 힘들어질 것같아 먼저 읽게 되었다. 제목도 참으로 아름답다. 우리에게는 삶 그자체가 고통스러움의 연속인데 법정스님은 아름답다고 하였다. 하기야 무엇이든지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마음 한 번 바꾸면 세상이 바로 극락일 것이다.

이 책 속에는 나의 삶의 지표가 될만한 좋은 말이 많다.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나 자신에 대하여는 관대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남의 조그만 잘못은 어찌도 그리 잘 알고 비판을 하는지. 남의 티끌은 잘 보면서도 내 눈속에 박힌 들보는 보지 못함과 같을 것이다. 또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이라든지, 임제선사가 말씀하신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등의 말씀은 가슴깊이 새겨둘 말들이다. 우리의 망므을 단적으로 표현말도 있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꼿을 여유조차 없다.”라는 말은 정말이지 우리의 마음에 대하여 정곡을 찌른 말이다. 항상 좀 더 느긋하고 여유를 가지고자 노력하지만 그것이 잘 안된다, 특히 가까운 사람에게 더욱 그렇다. 가깝다는 이유로 다 받아줄 것 같은 마음에 싫은 소리를 막 해대지만 나만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는 것이 우리 범부의 일이다. 좀 더 여유를 갖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