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말을 걸어오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을 생각할 때, 마음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모세가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출애굽기 33:11). 상상만으로도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이 꿈이 아니라, 진짜로 가능한 일이라면 어떨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10가지 방법>은 그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삶 속으로 적극적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고 우리를 일깨운다. 문제는 우리가 현존하고 계시는 주님과의 대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데 있지 않고, 우리가 영적으로 잠들어 있으며, 그것을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움이 우리를 가로 막고 있다는 데 있다.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은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18). 하나님은 여전히 활동하시고 우리를 초대하신다. 문제는 우리를 향하여 손짓하는 그 실재에 응답하느냐 하는 것이다.

 

책의 제목을 보고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이나 ’말씀을 묵상하는 수칙’ 정도를 기대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10가지 방법>은 고정된 시간이나 삶의 일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수칙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 책은 충만한 하나님의 임재 경험 안에서 하루를,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모아진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선명한 그림을 제공한다. 한마디로 기대 이상이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10가지 방법>은 단순하다. 그러나 그 안에 담겨진 영적 메시지는 깊고 신비로우며 명확하다.

영적인 수면에서 깨어나라

신비의 참 모습을 경험하라

말씀을 손에서 놓지 마라

사소한 거짓말에도 넘어가지 마라

영적 청각을 회복하라

온종일 하나님을 기대하라

현실에 깊이 뿌리 박으라

마음속 하나님의 위치를 파악하라

삶의 자유를 마음껏 축하하라

마지막 순간까지 달음질하라

 

이 10가지 방법들은 저자가 직접 삶을 통해 씨름하며 얻어낸 영적 교훈이다. 저자의 실제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적용’의 차원을 넘어서는 실제적인 힘이 있다. 이것은 삶에 관한 문제이다!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가감 없이 고백한다. ’하나님의 임재’는 분명 일상에서 경험되지만, 그것은 영적으로 신비의 영역이기도 하다. 그것은 믿음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경이로움이다. "경이로움이 지속되지 않으면 하나님을 향한 열정은 메말라 버리고, 삶을 향한 에너지는 사라지고, 하나님 안에 있는 영적인 기쁨과 환희는 지루함과 평범함으로 전락해버린다"(49). 이 책은 신비의 맛을 알고 있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더욱 설레이는 기대감을 갖게 해줄 것이다. 나는 바로 이 책을 통해 내게 말씀을 걸어오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유익한 교훈은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기대, ’오늘’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해졌다는 것이다. 우리 삶에 일어난 사건들 하나 하나에 이름을 붙이고 심사숙해 보면서, 삶의 구석구석에 임재해 계신 하나님을 찾는 진지한 작업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활동을 인식하고 기대하도록 우리를 이끌어준다(167-168).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으며, 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나를 보여드리기만 하면 된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주었다(192).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의 요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듣기만 하면 된다. 우리 삶에 충만하신 하나님을 느끼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10가지 방법 중 ’마지막 순간까지 달음질하라’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나는 거룩한 감동에 사로잡혀 눈물을 흘렸다. 내 남은 생애,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마지막 순간까지 달음질하여 사명은 완수하는 삶이 되기를! 내 평생 소원 이것뿐이다, 고백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