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엄청 읽었던 한국 단편소설이네요.

요즘은 국어지문도 일부만 실려 있어 그 내용을 모르면 문제는 커녕 이해조차 

못한다고 주변에서 하도 이야기를 들었더니 슬슬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에게 읽어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곤 하네요.

한국 단편 소설 1에선 많이 들어 그 이름을 한번쯤은 낯설지 않은 사람들 작품이

소개되고 있어요.

김동인, 현진건, 나도향, 최서해 이렇게 소개 되어 있고 관련된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요.

​중간중간 칼라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지루함을 조금은 덜어내 줄 수 있구요,

이야기 속에서 묻어나는 구수한 사투리들을 통해 그 시대적 배경과 관련 모습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거 같아요.

아직 저희아이가 살펴보기엔 어려운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서도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단편소설 인지라 반복해서 읽어줘야 겠더라구요.

현진건이 쓴 B사감과 러브레터 에선 겉으로는 안그런 척

고고한척 하지만 막상 아무도 없는 늦은밤 기숙사에선 그 도도한척 한 B여사 혼자

편지 목소리를 바꿔가며 원맨쇼를 하는 걸 보면 자연스레 감정을 표출하지

왜 남들 눈을 피해서 하느라 난린지 B사감의 모습은 우리 현대 사회의

우리네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겉으론 강한척 하지만 속으론 같은 인간이란걸 자연스레 느끼게 해주는 책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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