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되니 일기도 주 3회씩 써야 하는 지라 저희아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기억나는 일도 없다, 재미있는 일도 없다,, 하며

일기쓸때마다 매번 머리를 쥐어뜯곤 하지요.

 

도체 일기를 왜 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일기를 매일 쓰면 글쓰기 실력도 향상된다고 말을 해도 엄마 말은 잔소리로만

받아들이는 지라 일기숙제가 나오는 날이면

아이와 실랑이하는 모습이 저희집에선 자주 있네요.

 

깔끔한 화이트 표지에 '오감으로 시작하는 초등일기' 가 시선을 확 잡네요.

초등 논술 1단계에 해당하구요,

매번 주제를 선정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새로운 일기 소재들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저 일기라고 하면 쭉 일반적으로 써왔는데 다양한 일기 유형들이 많이 나와있어

지금까지 무료하고 지루하게 쓴 일기 틀을 깰 수 있는거 같아요.

 

 

영감일기 파트에 한 부분인 <도전 일기> 쓰기에요.

도전하여 보람 느낀 일을 쓰면 돼요.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은 낯설고 두렵고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실패하는게 두렵다고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영영 발전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돼요.

 

요즘 저희아이 과학탐구 발명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난생처음보는 조립품 설명서를 보고 나사를 조이고 풀고 해서 모터를 달아 만들어야 되는지라

엄마인 제가 봐도 복잡하고 손도 아프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이런 부분을 도전일기 양식으로 일기를 써보라 했답니다.

 

 

 

 

과학탐구 조립을 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만들어야 하기에 시간도 얼마 없고 해서

그 순간순간의 일기에 잘 드러나 있네요.

그래도 그런 어려움을 딛고 나중엔 성공을 해서 마음이 뿌듯하네요.

 

관찰일기 파트에 한 부분인 <동시 일기> 쓰기에요.

동시는 리듬감이 느껴지고 자세한 설명보다는 비유적인 단어들이 들어가며

주제가 드러나게 써야 돼요.

 

요즘 꽃구경을 방불케 하는 좋은 날씨가 연일 계속 되는지라 그에 맞춰

봄을 주제로 동시일기를 써봤어요.

 

 

봄 하면 연상되는 새싹, 나비, 개나리, 목련, 진달래 등등..

아이가 지은 동시안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