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고,

오직 나하나 하루하루 사는것도 바빴는데 이 책을 통해

가까운 이웃들이나 지인들에게 안부전화나 문자라도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네요.

이 책에선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민철이가 모든게 다 축구공으로 보일만큼

주변 어떤것도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아빠가 새로 사주신 노란색 축구공을 축구하다 잃어버리게 되면서

잃어버린 축구공을 찾는과정에서 새삼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 이웃들에 대해

다시금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고 좀더 잘 알게 되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주는거 같아요.

 

축구 이야기만 나옴 지루할텐데 페이지페이지마다 그려진 익살스런 그림들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그 상황을 그려보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지루함도 덜어주고 말이죠!!

 

 

 

민철이의 엄마 모습이에요.

두 눈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죠.

바로 축구를 넘 사랑하는 두 부자때문에 그런답니다.

저희집도 남편과 아이가 어느 관심사에 꽂히게 되면 엄마인 저는 아랑곳 않고

마냥 그것만 하려는 경향이 있어 저도 민철이 엄마 못지않게

눈에서 레이져를 뿜는다죠..

 

 

 

엄마생각엔 똑같은 축구공을 색깔별로 왜 사는지 이해가 안갈 것이고,

아이 입장에선 색깔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니

여기서부터 의견이 충돌되는거 같아요.

 

저희아이도 자동차를 모으면 왜 같은 종류의 자동차를 색깔별로

또 모으는지 참 이해가 안갔는데

아이는 색깔이 다르니깐 분위기가 다르다고 그때마다 저와

의견이 충돌했거든요.

문득, 민철이와 엄마의 대화를 보니 그때 생각이 나 웃음이 나네요.

 

 

 

요즘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까지 나는 세상이니

아이 키우다 보면 별의별 일이 많긴한데

민철이네집도 예외가 아니네요.

축구공으로 매일 쾅쾅 대니 아래층 할머니가 노발대발 하시는 모습에 비해

아이들의 모습은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이 대조적이네요.

 

 

평소엔 축구만 넘 사랑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이 자기에게

이렇게 하는게 넘 짜증나고 다 없어져 버렸음 좋겠다 생각한 민철이가

자신의 공을 잃어버리면서 그 공을 찾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된거 같아요.

 

민철이와 항상 같이 다니던 형우가 축구는 안하고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는지 민철이는 알지 못했지만

그 이유를 알고 나선 상당히 미안해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가만히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