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구촌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엮은 내용입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는데요,

제 3세계 친구들의 현실에 마음이 많이 아팠더랬어요.

미신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아프리카의 알비노들,

하루 14시간 꼬박 채석장에서 일을 한 값으로

 받는 돈이 고작 30루피 (450원) 정도 되는 네팔의 아이들,

하루아침에 별안간 납치되어 소년병으로 살아야 하는 소말리아 아이들,

열한 살에 강제적으로 결혼을 해야하는 예멘의 여자 아이들,

인도의 카스트제도에 눈물짓는 아이들,

갱단에 들어가 살인병기가 되어가는 멕시코의 아이들,

여성의 차별이 심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마존 개발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페루의 아이들,

노예가 되어버린 캄보디아의 여자 아이들...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운 현실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촌 어딘가에는

아무런 희망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견디어내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요...

 

 

이 책의 가장 끝에는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글들이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던지요...

1989년 11월 20일 열린 유엔 총회에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내용을 봐도

지금 이 책의 이야기들과는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어린이는 어떤 경우라도 몸, 정신, 도덕성 발달을 방해하거나

 건강이나 교육에 해를 끼치는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런 인권협약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어린이가 아동의 기본권을

인정받지 못한채 강제노동을 당하고 있어요.

안타까운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좀 더 많은것을 바래었던 제가 얼마나 부끄럽게 느껴지던지요...

아마 우리 아이도 느끼는 부분이 많았을거예요.

지금 가진것에 감사하는 마음,

바로 여기 대한민국의 땅에서 태어난 모든것에

감사드리는 마음이 절로 생겼습니다.

이 책의 판매수익금 중 일부가 굿네이버스를 통해 좋은 일에 쓰이기도 하지만,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 자연스러운 힐링이 되기에

많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모든 세상의 어린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런 날을 꿈꾸어봅니다. 

바램이 현실이 될 수 있는 마법같은 희망을 가슴깊이 간직해 봅니다. ~

 

서교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