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하면 보통 시각 장애인들을 도와주는 개가 먼저 생각이 나지요?

 이런 소재로 우리 나라 영화에서도 몇 번 본거 같아요.

김하늘과 유승호가 주인공을 맡았던 스릴러 영화에서는

김하늘의 눈을 대신해 안내견이 등장합니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따뜻하고,

안내견의 듬직한 모습에 한시름 마음이 놓이기도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반대의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네가 눈이 멀면, 내가 너의 눈이 되어 줄게!"

 

 

내성적인 헬렌에게 부모님은 예쁜 강아지를 선물해 줍니다.

터크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고 헬렌은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지요.

지난 해 키우던 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은 후 헬렌은

한 동안 슬픔에 잠겨 있었더랬어요.

워낙 소심한 성격도 있었지만, 때때로 스스로 만든

껍질 속에 갇혀있고는 하는 아이였기에 강아지의

선물이 더 없이 좋았을거라 생각해요.

셀렌과 터크는 서로 의지해가며 어려움을 잘 헤쳐나아가죠.

둘은 더할 수 없이 친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늠름하게 성장한 터크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문에 부딪히는가 하면, 마당에 들어온 비둘기도 내쫓지 않게되었지요.

헬렌과 가족들은 터크가 아프다는걸...

눈이 먼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터크를 위해 새로운 친구를 찾아주기로 합니다.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안내견처럼 말이죠.

그 몫을 데이지가 하게 되어요.

이 이야기를 읽으며 무척 감동을 느꼈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키우던 반려견들이 몸이 아프거나 하면

내다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어요.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에서도

동물들의 안락사가 가끔 나오곤 하는데요,

보면 정말 눈물이 주르륵 나오더라구요.

동물들도 다 안다는 체념의 눈빛...

그리고 동물들의 눈물...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요.

이 책의 이야기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썼다고 하니

더 감동을 줍니다.

말도 못하는 강아지였지만, 이미 그들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었지요.

꽤 두꺼운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앉은자리에서

집중해서 다 읽었더랬어요.

그리고 독후감도 쓰고 터키에게 편지로 화이팅 응원도 보내었는데요, ^ ^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 따뜻한 감성이 잘 흡수된거 같아요.

안그래도 사육사를 꿈꾸는 아이이기에 이 책의 이야기는

더욱 감동스럽고, 가슴 깊이 와닿았을거라 생각합니다 .~~

그 감동은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제 유기견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그만 듣게 되는

그런 따뜻한 세상이 오기를 아이와 저 함께 기도했네요.  ^ ^

 

 

 

 

 

스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