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지요?

정말 그러하답니다.

불과 10년전과 지금을 비교하자면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으니까요.

하물며 엄마, 아빠 세대의 어린시절과 지금 아이들과는

큰 괴리감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의 아이들은 핸드폰이 손에 하루라도 없으면

불안증에 걸린것처럼 행동하지만

우리 부모들의 세대에서는 미디어 하나 없이도

너무나도 재미있게 놀고 이런저럭 추억이 많잖아요.

그리 따지고 보면 요즘 아이들은 참으로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미디어의 노예로 전략해버리거나, 죽자고 공부많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니까요.

학교 마치면 학원으로 전전긍긍하는 아이들이기에

<아빠 어릴적에> 이 책이 아이들에게는 작은 도피처가 되어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습고도 가슴 찡한 아빠 어릴 적 대소동극!

멀쩡한 세숫대야를 고물상에 팔고, 강아지똥을 채변 봉투에 담아내고...

ㅎㅎ  한 줄의 문구만으로도 어린시절의 재미난 일들이 막 떠오르곤 합니다.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면서 자연친화적으로 놀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고 예쁜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거든요.

이 책의 아빠 모습도 그러했네요.

온 가족이 모인 명절날, 지원이는 어릴 적 아빠 모습이 담긴 옛 사진첩을 발견하고

사진 속 지원의 아빠도 어릴 적에 엄청난 장난꾸러기 였다는

할머니 이야기와 함께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빠져들어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 부르던 시절,

학생 수가 많아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하고

걸레에 콩기름을 묻혀 교실 마룻바닥 청소를 하던 때의 이야기.

바로 저의 어린시절 풍경이라 저도 추억에 빠져 책에서 손을 놓을 수 없었네요. ^ ^

순수하고 가슴 따뜻했던 아빠 어릴 적 이야기.

그 추억에 공감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을수도 있지만

나도 저러고 놀고 싶다라는 작은 소망을 담은 아이들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와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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