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토끼가 자꾸 따라와요!

 

정말 유아들이 보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조그만 토끼는 커다란 까만 토끼가 자꾸만 따라와서

너무나 무서웠어요.

겁이 난 토끼는 소리도 질러보고, 숨어도 봤지만

까만 토끼는 자꾸만 따라왔어요.

까만 토끼는 왜 자꾸 따라오는 걸까요?

 

 

ㅎㅎ  우리 아이도 언젠가 더 어릴때였지요.

자꾸만 따라온다고 뛰어가기도 하고, ... 

정말 귀여울 시기잖아요.  ^ ^

아이가 아무리 뛰어 도망간다고해도 그림자는 절대 떨어지지 않지요.

그러나 그림자와 헤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건 바로 빛이 없는 어두운 곳이랍니다.

큰 아이가 2학년 슬생시간에 빛과 그림자에

 대해 교과 내용을 배웠었어요.

그림자가 생기는 이유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크기.

양달과 응달에 따른 차이점을 배웠고,

또, 형광등을 이용해  동물친구들 흉내도 많이 내봤습니다.

큰 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형광등을 이용해

손으로 만든 동물, 새를 표현해 주면 둘째도 보고 모방을 했구요.  ^ ^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둘째가 그림자라는걸 알게되었어요

까만 토끼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는 장면에 울 아들

"걱정하지마.   그림자야 ~~" 하네요.  ^ ^

그림자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막연한 무서움에 대한 공포도 공감하고,

괜찮다는 안정감도 느끼고, 또 그런 과정을 통해 호기심도 풀어보구요.  ^ ^

역시 호기심 넘치는 유아의 특색을 잘 표현한 책인듯해요..

울 둘째도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적극 호응해 주어

무척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가졌더랬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