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도 책을 많이 읽을거라는 계획은 세워놓았답니다.
아이가 여러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잘 보는 편이긴 하지만,
유독 역사 부분은 좀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여
겨울방학동안 역사의 한 자락이라도 제대로 책을
읽혀야겠다는 마음은 들더라구요.
우선은 재미있게 역사를 풀이한 책을 찾았더랬어요.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오는 책이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였답니다.
이 책은 초등교사들이 추천했다고 해서 더 믿음이 갔었지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풍에 183쪽까지 페이지가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이 책은 신라부터 발해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는 역사적인 순간을 아이에게도
잘 설명할 수 있어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아이와 경주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경주 박물관에도 들어 관람하면서 또 어린이 박물관에
여러가지 체험도 해보고 왔습니다.
책에서도 나오는데요, 외국 사람들이 '황금의 나라' 라고
부를 정도로 황금 문화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신라의 무덤에서 금팔찌, 금귀고리, 금관 등 금으로 만든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신라의 금관은 중국, 일본, 고구려, 백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라 고유의 것이랍니다.
위의 사진은 경주 박물관에 가서 직접 본 것인데요,
화려함이 이루 말할 수 없더라구요.
얼마전에 박물관에 다녀와서인지 책과 더 연계가 잘 되네요. ^ ^
또 신라의 많은 왕들 중에 선덕 여왕은 유독 아이들 기억에 많이 남는편인데요,
이는 역사상 최초로 여자가 왕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데, 역사가 아닌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했어요.
여성 대통령 당선!
선덕 여왕이 백성들을 위하고 나라 살림을 잘 했듯,
나라를 잘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가져봅니다. ^ ^
특히나 신라가 삼국을 통일시키는 과정이 아주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이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당나라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에요.
백제의 마지막 왕이죠.
의자왕이 군사를 이끌고 신라에 쳐들어 오면서
신라의 김춘추가 고구려로 가서 도움을 청하는데,
오히려 고구려에서는 김춘추를 감옥에 가두어 버리고 한강 주변의
땅을 내놓으라며 신라를 협박했지요.
고구려에 잡힌 김춘추가
"나를 풀어 주면 왕에게 말해서 한강 주변 땅을 돌려주겠소."
라고 꾀를 내어 풀려났는데요, 김춘추는 바로 당나라로 가서 도움을 청했답니다.
당나라는 신라와 힘을 합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신라와 당나라는 힘을 합해 먼저 백제를 공격하고
660년 마침내 신라는 백제의 사비성을 빼앗고 백제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곤 668년 고구려의 도읍지인 평양성을 빼앗고
고구려를 무너뜨렸어요.
하지만,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당나라는 물러가지 않고
백제와 신라, 고구려 땅에 모두 지배 기관을 두었지요.
한마디로 한반도를 통째로 집어삼킬 속셈이 있었던 거예요.
이에 신라의 문무왕은 당나라와 전쟁을 시작했는데,
그 전쟁이 자그만치 7년동안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신라의 승리로 676년 대동강의 남쪽 땅을 차지하고
드디어 삼국 통일을 이루었는데요,
7년동안 계속된 전쟁에 백성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처음부터 당나라를 끌어들이지 말고 우리끼리 통일을 이루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언제나 한반도를 호시탐탐 노렸던 당나라에게
오히려 역공격을 받았을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었구요.
뭐, 암튼 결과적으로는 고조선 멸망이후 여러 나라로 갈라져 있던
우리 민족을 하나로 합해 더욱 힘을 키운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으니 대단한거죠.
그리고 이어진 통일신라 이야기까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역사를 새로 배울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 ^
이 책은 초등생들에게 도움 되는 역사 책으로 꼭 추천하고 싶네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역사를 조금이라도
쉽게 배울 수 있거든요. ^ ^
계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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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2 - 신라부터 발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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