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처음에 이 책을 만난 느낌은

그림풍이 너무나 예쁜 명작 동화를 만난거 같았어요.  ^ ^

이야기가 긴장감이 있고 재미있어서 푹 빠져서

딸 아이와 함께 읽었답니다. 

또 교훈도 함께 얻을 수 있었는데요,

그럼 이야기를 간략하게 소개할께요. ~~

 

아주 먼 옛날 거대한 왕국에 '안나' 라는 이름을 가진

공주가 살 고 있었습니다.

안나는 원래 공주의 신분이 아니었어요.

안나가 어릴때 숲 속에 버려진 어린 안나를 왕이 성으로

 데려와 자신의 딸로 키웠던 거예요.

시간이 흘러 안나는 부쩍 커지는 키만큼이나 호기심도 쑥쑥 자났지요.

성 밖의 세상이 매우 궁금하여 매일 창문 너머의 세상을 상상하곤 했어요.

'성 밖은 정말 재밌겠구나!   성 안은 따분한 일들뿐인데.'

하루는 선생님인 헨리 경에게 숲 속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물어보았어요.

"숲 속에 사는 사람들은 일도 안 하고 매일매일 재미있게 산다고 들었어요."

"그렇지 않아요. 공주님.   그들은 아주 불행하게 살고 있답니다."

"그래도 나보다는 낫겠죠.   나는 맹리 성 안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고 있어요.

너무 따분하고 지루하단 말이에요.

내가 공주가 된 게 과연 잘된 일이었을까요?"

안나는 성 너머 바깥세상이 정말 궁금했어요.

숲 속 깊은 곳에서는 세 명의 괴물이 나쁜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요.

과연 안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공주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을까요?

 

이야기가 정말 박진감이 넘치고 스케일이 큰 영화를 보는 듯 했어요.

안나는 자신이 공주가 되지 않았더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해했죠.

올바이드의 저주는 모른채 말이예요.

신하들은 왕이 안나를 포기하기 바랬지만, 왕은 그렇지 않았어요.

안나를 구하러 가는 길은 평탄하지 못했고 아주 힘들었지요.

숲을 헤치며 들어가는 동안도 왕은 팔과 다리에 가시가 찔려 피가 흘렀지만

자신의 아픔보다도 먼저 이 길을 지나갔을 공주의 상처는 얼마나

심했을지 왕은 더욱 걱정이 되었지요.

그게 바로 부모의 심정이지요.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는 바로 그 마음이요...

비록 왕은 안나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지만

이미 자신의 딸로 여기고 살아온만큼 쉽게 포기가 되지 않았던 거예요.

"전 돌아갈 수 없어요.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린걸요."

"안나야 너에게 돌아가는 길을 알려 주기 위해 내가 여기 있단다."

이 구절이 저는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아이들이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길을 잃어버렸다해도

항상 든든한 의지가 되는 부모의 마음이 잘 표현된 거 같아

가슴 깊은 감동이 오래 남았더랬습니다.  ^ ^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 내용이네요.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뜨안돌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