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다보니 올 여름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2학년 2학기 수학 첫 단원이 바로 곱셈이었거든요.

여름방학에 완벽하게 구구단 외우기가 숙제였기때문에

계속 반복해서 구구단 외우기를 시켰더랬어요.

확실히 반복해서 학습하니 효과는 배가 되더라구요.

축구 소녀 레나는 어떻게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보았습니다.  ^ ^

 

 

 레나가 기본적인 구구단 시험을 못 봐서

엄마에게 혼이 나는 장면에서 시작되어요.

레나는 엄마의 꾸중에도 아랑곳 않고

왜 골치아프게 머리고 계산을 하느냐고

나중에 크면 꼭 계산기를 산다고 했죠.

이에 엄마는 잔뜩 화가 나서 크리스마스까지 축구를 금지 시켰어요.

늘 축구 연습만 해도 모자른다 생각한 레나는

수학 공부만 하라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결국 레나는 친구와 도자기를 배우러 간다는 핑계를 대고

축구를 계속 하게됩니다.

그러나 거짓말은 합당한 방법은 아니죠.

레나는 자신이 한 거짓말을 합리화 시키기위해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하는데요, 그게 바로 계산이었던 거에요.

모자란 칠천원을 위해 백화점 앞에서 자신의 물건을

내다 팔기까지 했는데 세상에 거기서 수학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죠.

선생님이 물건을 사 준 덕분에 팔천 원 넘게 벌었고,

또 그동안 싫었던 수학 선생님이 전혀 싫지 않게 느껴졌지요.  ^ ^

과연 레나의 거짓말은 들통나지 않았을까요?

또 그리 좋아했던 축구는 어찌되었을까요?  ^ ^

 

우리 아이도 수학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는 점에서는

레나와 공통점이 있네요.

레나는 축구를 계속 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했고,

돈을 모으려면 계산이 필수잖아요.

자연스럽게 계속 계산을 하게 되면서 실생활 적용이 바로 공부가 된 거죠.

수학 성적이 50점이나 올랐거든요.

우리 아이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용돈을 주시면

큰 돈 말고는 아이가 관리를 합니다.

지갑에 넣어둔 천원짜리가 꽤 두꺼워 보이더군요.

그 돈으로 가끔씩 떡볶이도 사먹고, 친구 생일 선물도 사기도 해요.

그러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계산을 하구요.

요즘엔 문제집에 나와있는 연산 풀이하는 속도도 빨라졌던데,

 계속 자신감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입니다. ~~  ^ ^

 

 

계림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