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실 작가님이 4년 만에 내놓은 단편집입니다.

역시나 부드럽고 따뜻한 글들이 마음 따뜻하게 해 주었답니다.  ^ ^

이야기는 총 4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도를 좋아하는 아이

백일 떡

내 머리에 햇살 냄새

기도하는 시간

 
 

 

 

떡을 특히나 좋아하는 아이가 백일떡 내용을 보고선

동생 백일 때 떡을 돌렸던 걸 기억해 냈어요.

수즙음 많은 아이가 동생을 위해 초인종을 누르는 용기있는 모습에

그렇게 세상을 향해 한 단계 나아가는

발전적인 모습에 배울점이 많다 생각했어요.  ^ ^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고 또 감동이 있었지요.

특히나 책의 제목과 똑같은 <내 머리에 햇살 냄새>는

그 크기가 더하였어요.

엄마, 아빠가 아닌 할아버지와 이모랑 함께 살고 있는 예림이!

예림이는 햇살이 너무나 좋았어요.

이 아이가 살고 있는 곳은 다세대주택 지하방이었지요.

늘 축축한 기운이 감돌고 곰팡이가 생길까봐 걱정해야 하는 곳이죠.

예림이는 하교길에 따뜻한 햇살을 보고는

무척 기분이 좋았어요.

"이모, 이모 해가 나왔어요.   창문 열어요."

"이모, 이모, 마당이 비었어요."

"빨랫줄도 평상도 비었어요."

예림이와 이모는 빨래와 이불도 널고 신발도 모두 모두 널었지요.

이모는 예림이 머리에서도 햇살 냄새가 난다고 했어요.

"지하실 냄새가 나서 속상했는데...  좋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안스러움이 가득했지만, 예림이의

긍정적이고 씩씩한 성격에 저도 이모를 따라 웃음이 났지요.  ^ ^

할아버지가 이모에게 "네 얼굴도 널어라."

예림이에게 "네 마음도 널어라."고 말한 대사가

여운이 많이 남아요.

사람이 살다보면 행복할 때도 있지만 힘든 시간을 보낼때도 있잖아요.

그때마다 이 대사가 생각날 거 같아요.

네 얼굴도 널어라.

네 마음도 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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