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살고 있는 풀 . 꽃. 나무 이야기

손옥희  최향숙  이숙연  글. 그림

따뜻한 봄 날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새로운 탄생을 온 몸으로 맞아하는 계절인 4월이 되었습니다.  

입춘을 지나 춘분이 지난지 한참 되었는데, 요근래 강풍이 참 매섭습니다.   그쵸?

혹시나 어린 잎들이 바람에 이기지 못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걱정 되기도 했답니다.

요즘 저의 취미가 씨앗을 심어 새싹을 띄우는 것인데요,

벌써 키가 많이 자라서 너무 뿌듯합니다.

책에서는 참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나리 / 살구나무 / 토끼풀 / 잔디 / 바랭이 / 양버즘나무 / 단풍나무 / 은행나무 / 지칭개 / 메타세콰이아 / 화살나무 / 쥐똥나무 / 목련 / 조팝나무 / 무궁화 / 모과나무 / 등나무 / 사철나무 / 강아지풀 / 소나무 / 수수꽃다리 / 회양목 / 철쭉 / 분꽃 / 향나무 / 조릿대 / 주목 / 담쟁이덩굴 / 감나무 / 동백나무 / 봉선화 / 괭이밥 / 메꽃 / 명아주 / 백일홍 / 참나리 / 해바라기 / 꽈리 / 상추 / 쑥갓 / 토마토 / 오이 / 가지 / 감자 / 고구마 / 고추 /당근 / 강남콩 / 배추

 

 

책에 설명된 많은 식물 중 몇 가지만 소개할께요.

개나리 : 한국 고유종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   개나리꽃을 자세히 보면 암술과 수술로 나뉘는데 암술이 한 개 있고 수술이 두 개 있어요.   암술이 수술보다 위로 솟아 있는 것이 암꽃이고, 암술이 수술 밑에 숨어 있는 것이 수꽃이에요.   개나리는 씨앗으로 번식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지'로 번식하는 것이죠.   개나리는 병충해와 추위도 잘 견디기 때문에 울타리로 많이 쓰여요.   (꽃 피는 시기 : 4월)

지칭개 : 여러 곳에 많이 있다는 뜻으로 사람들은 '지천에 놀려 있다'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으로 피는 꼿이 바로 지칭개 랍니다.   지칭개 꽃은 연한 보랏빛으로 여러 개의 술 모양의 꽃들이 한데 모여 있어 마치 실타래를 모아 놓은 듯 보슬보슬한 느낌이 든다. (꽃 피는 시기 : 5월 ~ 7월)

강아지풀 : 강아지가 꼬리를 살랑대는 모습하고 닮아서 강아지풀이라고 부른답니다.   이 강아지풀은 한 해만 사는 한해살이 식물이지만, 씨앗을 많이 만들어 이듬해도, 그 이듬해도 끊임없 생기고 자라납니다.  ^ ^   (꽃 피는 시기 : 7 ~8월)

상추 : 상추는 자라는 것을 금세 볼 수 있고, 기르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요.   상추 잎을 떼면 하얀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은 수면제에 들어 있는 성분과 비슷해서 먹으면 잠이 오기도 해요.   7월쯤 되면 줄기가 올라오면서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이 피면 상추가 뻣뻣해지면서 맛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상추를 여름까지 먹을 수 있는 채소라고 하나봅니다.   (꽃 피는 시기 : 6~7월)

요즘에 제가 기르고 있는 새싹들입니다.   오른쪽의 사진이 바로 상추예요.  

마트에서 씨앗을 사다가 심었는데, 정말 잘 자라고 있답니다. ~~  ^ ^

책의 내용중에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어요.

상추가 오래전 피라미드 벽화에도 그려져 있었다고 하네요.

원산지를 살펴보니 유럽과 서아시아로 되어 있어요.

중국을 거쳐서 고려 때 우리나라로 들여온 상추는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채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상추 무척 좋아한답니다.  ^ ^

우리 아이가 새싹을 키워 채소를 먹을거라 하니 그냥 먹지 말고 키우자고만 하더라구요.

열심히 키웠는데 없어지면 마음이 아플거 같다구요.  ㅎㅎ

아이의 동심에 기특하다 칭찮해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웃음이 많이 났답니다.  ^ ^

아이도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식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배웠지요.

아파트 화단에 있는 예쁜 꽃이나 새로 생긴 나무의 이름을 물어보곤 했었는데,

이제는 더 관심이 많이질거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