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글. 그림. 사진 도대체

요즘은 다문화를 담은 책이 참 많더라구요. 그만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글로벌한 시대이고, 다문화 가정이 많아졌다는 이유도 있는것 같습니다. 주변만 살펴보아도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띄어요. 우리 동네에도 한번씩 길을가다 만나게 되는 외국인이 있어요. 우리 아이는 처음에는 무서워하고 생김새가 우리와는 달라서 그런지 계속 쳐다보며 관찰하기도 했답니다. 호기심도 생기구요. 그 사람을 만난 뒤로는 질문이 참 많았더랬습니다. 그럼 외국인이 바라보는 우리 나라의 인식은 어떠할까요? 바로 이 책에 모든 답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 땅을 찾은 30개국 외국인이 대한민국 초등학생에게 전하는 희망 메세지 <힘내라! 대한민국 어린이!>라는 책을 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각 사람들이 전하는 메세지가 짧아 페이지가 빨리빨리 넘어갔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사람들의 성별, 나니, 체류 기간, 체류 이유등을 차트로 나타낸 것인데, 한눈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깔끔했습니다.

1. 한국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2. 한국 사람들은 어땠나요?

3. 한국의 문화, 음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나요?

4. 한국 어린이들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4가지의 주제로 질문이 들어갔고,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에 참여해서인지 답변또한 다양했답니다.

1번 질문에 대한 답을 전체적 이미지로 설명한다면, 한국은 아름답고, 현대적이며 교통이 편리하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또, 외국인들은 가을 풍경을 좋아하는구나 싶었어요. ^ ^

2번 질문에 대한 인터뷰를 읽으며 우리나라에 살고있다는데 자긍심이 생겼답니다. 한국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며 활동적이고 활발해 보인다라며 답변해 주셨고, 또, 빨리빨리 문화에 대해 말씀하신분도 계셨어요. 오스트리아에서 오신 26세 남성분인데 한국인들이 조금은 더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통일된 아줌마 파마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구요. ^ ^ 여기도 저기도 똑깥은 헤어스타일이 신기했다 하시네요.

이 책에서 특히 공감가는 부분은 우리나라 아이들 교육부분이었어요. 아이들이 잘 웃고 예의바르고 활발해 보이지만,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 지쳐 보인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주한 스위스 대사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의미는 잘 나타났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공부 시간과 학력 성취도가 세계 1위라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 나라에 왔을때의 연설에서도 한국 한생들의 교육열에대해 얘기 했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이도 그렇지만, 공부를 즐겁게 하는 아이는 아마 드물지 않을까 생각되어요. 많은 아이들이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요. 스위스 대사도 '최고'를 강조하지 말고 '창의력'에 중심을 둔 교육을 권하고 있습니다. 한국 어린이들은 피아노를 배우든 그림을 그리든, 심지어 수영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거기서 1등을 해야 한다는 강요를 알게 모르게 받는것 같이 느껴졌다는 말씀에 아마 많은 엄마들이 뜨끔하실거 같아요. 또, 눈에 띄는 인터뷰가 있었어요. 미국에서 오신 41세 남성의 인터뷰 인데요, 한국 어린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대요. 미국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자기가 흥미를 느끼는 것을 찾아 선택하여 배우는데, 한국 어린이들은 뭘 배우고 싶은지 모르는 상태로 학교 공부만 계속하는 듯 보인다는거죠. 또, 과외나 학원 교육비에 많은 돈을 들이는거에대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교육에 대한 부분은 정말 수정할 대목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단계를 거쳐왔지만,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창의력 있게 나아가야 할 교육을 머리맞대어 토론하고 생각해 보아야 함은 틀림없는 사실 같습니다. 책의 뒷쪽에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한마디가 있어요. 그 분들의 언어, 글씨체를 그대로 가져왔기때문에 좀 더 따뜻하고 친밀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교과연계도 잘 되어있네요. 소개할께요.

3-2 사회 1단원. 우리 고장과 이웃 고장

4-2 사회 3단원. 사회 변화와 우리 생활

6-1 사회 1단원. 우리 국토의 모습과 생활

6-2 사회 2단원. 세계 여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

외국인들이 보는 눈을 속마음을 그대로 담은 내용이기에 아이들이 그들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저도 재미있게 잘 보았구요 ^ ^

움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