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보다 재미있고 백과사전보다 알차다!
파브르 곤충기를 뛰어넘는 '최신 곤충 이야기!'
글 우상민 / 그림 샤지안 . 장페이우 / 감수 천광 . 루민
(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교수 감수. 추천)
우리 큰 아이는 어릴때부터 곤충에 참 관심이 많았어요. 길을 가다가도 개미가 줄지어 가는걸 보게 되면 개미굴이 어디일까 한참을 들여다 보곤 했어요. 다른 아이들은 징그럽다고 만지지도 못하는데, 메뚜기, 방아깨비, 잠자리를 잘도 잡습니다. 잠자리를 잡을때는 참 재미있어요. 손가락을 잠자리 눈 앞에서 뱅글뱅글 한참을 돌린다음 갑자기 확 날개를 잡아채는거죠. 왜 그렇게 손가락을 돌리냐고 물으니 그래야 잠자리가 어지러워서 도망을 못간다 하더군요. ^ ^ 요번 여름 장마기간에 우리 아이가 달팽이를 며칠에 걸려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그 숫자가 20마리가 넘었어요. 참 잘 자랐어요. 달팽이가 상추를 먹을때 서걱서걱 소리를 낸다는거 아세요? 저도 요번에 처음 알았어요. 직접 눈으로 보니 작은 아이도 참 좋아했어요. 그 달팽이가 알을 놓고 부화가 되었는데, 지금은 제법 많이 컷답니다. 달팽이들은 모성애가 없어서 알을 잡아먹는다 하길래 방도 따로 꾸며주었구요. 우리 아이는 유아방이라고 이름을 붙여주었지요. 처음에는 달팽이 하나하나에 이름을 지어주더니 숫자가 늘어나니 헷갈렸던지 그냥 달팽이라고 통합해서 부른답니다. ㅎㅎ
이렇게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가 곤충 친구들 책을 만났으니 어땠을까요? ^ ^ 정말 재미있게 보았어요. 곤충학교라는 재미있는 상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감동과 함께 곤충들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있어요.
<등장 곤충 소개>
금파리 선생님, 앞장다리 풍뎅이, 땅강아지 선생님, 메뚜기 교장 선생님, 나비 선생님, 늑대 거미, 사슴벌레, 비단벌레, 꿀벌, 길앞잡이, 좀벌레, 장수풍뎅이,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소똥구리, 물방개, 칠성무당벌레, 알락하늘소, 꽃등에
등장인물을 보고 아이가 거미는 곤충이 아닌데, 왜 곤충학교에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또 늑대거미라고 하는것은 좀 생소했었는데, 책에 소개가 잘 되어 있었어요.
곤충을 위협하는 동물, 늑대거미 ( 거미강 > 거미목 > 늑대거미과 동물의 총칭 )
거미강 동물이란?
- 곤충과 닮은 거미강 동물은 절지동물 속하며, 거미, 전갈, 진드기와 응애등이 있어. 이것들은 곤충이 아니야. 거미강 동물은 몸이 머리가슴과 배 두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곤충과 달리 날개와 겹눈이 없어. 한쌍의 집게와 한 쌍의 더듬이다리, 그리고 네 쌍의 걷는다리가 있어.
늑대거미의 생활 습성
- 나는 다른 거미들처럼 거미줄을 치고 먹이를 기다리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먹이를 잡는 '떠돌이 사냥꾼'이야. 살아 있는 곤충을 잡아먹지. 신선해서 더 맛있거든. 하지만 개미나 장수말법, 딱정벌레나 빈대 같은 건 좋아하지 않아. 나에게는 엄청난 위력을 가진 독을 뿜는 이빨인 독아가 있어서 참새 한 마리 정도는 거뜬이 죽일 수 있어. 내 독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무서워하지. 어미 늑대거미는 매우 사나워 때로는 같은 늑대거미를 잡아 먹기도 해. 하지만 새끼에게는 따뜻하게 대하지. 새끼 늑대거미는 태어나서 어미의 등에 올라탈 수 있을 때까지 줄곧 어미 품에서 머물러. 어미 늑대거미는 다른 늑대거미의 새끼도 받아들여 주며 새끼들 역시 다른 어미의 등에도 올라타곤 해.
부록으로 <곤충 캐릭터 스티커>와 <이름표>가 있어요. 스티커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지요. 우리 아이도 빨리 쓰고 싶다며 저를 조르곤 했답니다. 이름표는 새학기 되면 노트에 붙이면 좋겠다 하네요. ^ ^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곤충에 대한 지식이 정말 백과사전보다 알차서 좋았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곤충들의 신체구조, 생활 습성을 익히게 되지요. 눈높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학습이라 더 큰 효과를 내어 마음에 들었답니다. ^ ^
명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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