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라고 말하는 아이

천뤼 지음  /  정주은 옮김

왜 우리 아이는 어리광만 부릴까?

자.기.주.도.형.아.이.는 부모 하기 나름이다.

어디에서도 알려 주지 않는 부.모.행.동.지.침.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자녀 속은 모른다?

  부모들은 자녀의 머릿속에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지 몰라 고민에 빠진다.   그 조그만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함이 병이 될 지경이다.   또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철없는 행동도 머리를 지끈거리게 한다.   그런데 부모들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자녀의 일관된 천성을 이해하지 못한 탓일 것이다.   그 예로 어떤 아이들은 무슨 일을 하든 잠시도 쉬지 않고 ’멍청한 질문들을 쏟아 낸다.   그런 아이를 둔 부모는 끝없는 질문에 짜증이 솟구칠 것이다.   하지만 온갖 것에 의문을 품은 아이는 연구에 몰두하기 좋은 자질을 타고나 셈이다.

  또한 자녀가 철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다.   이는 아마도 부모와 자녀의 성격이 극과 극인 탓에 행위 관념이 달라 빚어진 갈등일 것이다.   그 예로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자녀는 현실의 냉혹함에는 어두우면서 손에 잡히지 않는 원대한 삶의 목표를 추구한다.   그러다 보니 정해진 틀을 벗어난 적이 없고, 현실적인 성공에 집착하는 아버지와 부딪치게 된다.   상상력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부모에게서 기발한 상상이 넘치는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게는 없는 능력이기 때문에 부모는 풍부한 상상력을 아이의 재능으로 여기기 보다는, 공부보다 SF 소설에 빠져 있는 아이를 한심하게 여긴다.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자녀는 아무 잘못이 없이 억울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특히 부모와 성격이 정반대일 경우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   부모는 뭐든지 빨리빨리 처리하는데 자녀는 뭘 해도 느릴 경우, 부모는 까다로운데 자녀는 온순할 경우, 부모는 아무렇지도 않게 해 내는 일을 자녀는 손도 대지 못하는 경우 등등 이런 예는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처럼 부모와 자녀가 비슷하지 않으면 가정교육에서도 종종 심각한 문제가 발견된다.

  책의 본문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정말 무릎을 치면서 읽었는데요, 생각보다 부모와 자식의 성격의 차이로 빚어지는 문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와 나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이라 아이에게 늘 빨리빨리를 원했던 편이고, 아이는 행동이 반박자 느리기도 하지만, 혼자 공상하고 있을때가 많아 주위소리를 잘 못들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또, 선생님께 혼이 날 때도 많구요.   오해도 손해도 많이 보는것 같아요.   책에 보면 실패한 자녀를 당신의 너른 품에 안아라라고 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자녀의 실패를 너그럽게 용서하라.] 라는 문장에 엄마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엄마니까...   엄마니까...  내 아이의 허물을 감싸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라봐주는 믿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 인격, 미래가 달라지니까요.   가정은 인격을 형성하고 바른 영혼을 심어 주는 데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하지요.   바로 자녀의 심리, 정신 상태의 밑바탕을 형성하는 곳이 가정이니까요.   부모야말로 자녀의 심리 상태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라는 뜻입니다.   동감합니다.    문제 있는 아이는 없다고 하죠.   부모들이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바뀐다 할 정도로 부모의 자리가 중요하고,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는 저도 부모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많이 미안해 지더라구요.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자녀를 이해하고 양육하는 데 있어 부모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합니다.   자녀를 기르는 것을 화초를 기르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그것은 자녀의 파트너로서 자녀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화는 과정으로서 부모가 자신을 바로 보는 능력을 지니고, 수시로 자신의 영혼을 평가하고, 자신의 과거를 잊지 않아야만 자녀의 영혼을 깨울 수 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교육자 바실리 수하믈린스끼는 "아이와의 만남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면 자신도 아이였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고 교육자들에게 충고했다고 합니다.   맞아!   나도 어린 시절 그랬었지.    나도 별거 아닌걸로 고민했었는데...   육아란,,,   자녀를 기르는 일이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리라 계획을 세워봅니다.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