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과 대머리 슈퍼맨>

 

글 : 김진왕

그림 : 조은애

 

 

  이 책은 우선 대머리 슈퍼맨이라는 상이한 단어 조합과 코믹스런 그림에 눈길이 갔습니다.    성준이는 리틀 야구단 소속입니다.   그런데, 야구공에 맞을까 무서워서 눈도 뜨지 못할 정도로 겁이 많기도 했답니다.  만년 후보 선수여서 선배들이 친 볼을 주우러 다니기만 하는 성준이의 담력을 키우기 위해 성준이 아버지는 공동묘지에서의 훈련이라는 극한 방법을 씁니다.    골프 선수 박세리가 담력을 키우기 위해 공동묘지에서 골프 연습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준이는 용기를 냅니다.   하지만, 성준이 아버지는 성준이 보다 더 겁이 많네요.   긴장하면 설사를 하는 바람에 이동식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서 무서워 문을 열어놓고 성준이더러 가까이 와서 연습을 하라 합니다.   ’휙!  뿌지직!  휙!  뿌지직!’   그림도 재미있고 아빠의 정성과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 많아 책을 읽는내내 따뜻함과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담력 훈련이 효과가 있었던지 성준이는 대타자로 나가 첫 안타를 치게 됩니다.   ’따악’   손바닥으로 짜릿한 느낌이 전해졌죠.   왠지 이 느낌 알것 같았어요.   성준이는 재미를 알기 시작한거죠.  

  책을 읽는 내내 아빠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성준이가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목표로 하는 꿈을 향해서 한발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어요.   제가 정말 좋아했던 드라마가 있었어요.   거기서 나온 대사인데  "꿈?  그게 어떻게 니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니가 뭔가 해야될 거 아니야.   조금이라도 부딪히고 애를쓰고 계획을 세워봐야 거기에 니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거 아니야.  그래야 니 꿈이라 말할 수 있는거지.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니야...  꾸기라도 하라는 소리야."   정말 멋지지 않나요?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 성준이의 손바닥은 물집이 잡히고 허물이 한 겹 벗겨져 쓰라렸지만 그만큼 성준이는 한뼘 더 성장했을 거예요.   이 이야기는 가족애와 아버지의 무안한 사랑 그리고  노력, 열정등을 꿈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춘 성장 동화입니다.   읽는 내내 코믹한 성준이 아버지의 재미와 연습에 연습을 더한 성준이의 노력이 감동스럽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이 희망을 헛되이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또한 지금 제가 바라는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희망합니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도 항상 꿈을 꾸고 희망을 갖고 그 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