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무한카논시리즈물이다. 난 그 중에 세번째 마지막 책인 이투루프의 사랑을 서평단에서 받았기에 그 전에 이야기는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흐르듯이 읽게 되었다.

 우선 "이투루프"는 일본과 러시아에서 각각 자기네 땅이라고 다투는 섬이다. 마치 우리나라 독도처럼... 주인공 가오루는 이투루프섬을 가서 그 섬의 거주인이 그 섬이 누구네 땅이냐고 묻자 그건 러시아인도 일본인도 아닌 그곳에 순수하게 거주한 사람의 땅이라고 했다.

땅이란게 땅따먹기도 아니고 조금만 더 갖게되면 더 선진국으로 가는것일까? 어차피 돌고도는 세상 욕심을 버리면 좋을텐데...

주인공 가오루는 미국의 자신의 부인과 딸을 남기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마져 가시며 형은 자살을 한 그야말로 희망이 없는 낭떠러지에 있는 사람으로써 모든걸 훌훌털어버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땅 일본을 넘어와 자신과 닮은 섬인 이투루프로 향하게 된다.

 자신이 어디로 가야할지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싶었을것이다.
그곳은 섬이라서 호텔이라고 해봐야 폐가같고 주식은 연어이며 돈벌이는 자급자족하는 식이다.
우연히 호텔로 갔는데 그곳 로비여자인 니나를 알게되고 잠시 사랑에 빠질듯 하지만 다시 빠져나와 현실을 바라본다.

 "가수 노다 가오루는 이미 죽었어. 나는 아무도 원망하지 않아. 지금은 후회도 없어. 내가 이 세상에서 완수해야 할 사명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었다고, 지금도 말할 수 있어. " P.252-3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기 위해 간 가오루 부활을 꿈꾸는 삶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