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평범한 중년남성이며 결혼한 사람이다. 주인공 신지는 사실 자신의 아버지는 늘 어릴때 자기의 어머니를 때리고 자기 형은 그런 완고하고 폭력적이며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 아둥바둥 하는 그런 아버지와 자신이 하고싶은 적성과 아버지가 원하는 길과 너무 부딪히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 후로 그 집안은 신지의 남동생은 집을 나가고 어머니도 아프고 계속적으로 꼬이고 꼬인다.

어쩌면 극단적일지는 몰라도 우리내의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가족안에서의 파괴등이 약간은 공감이 간다.

 그런 부대끼고 사는 그런 일상중에서 신지는 지하철을 타려고 하다 자신도 모르게 출구를 잘못찾은 탓인지 엉뚱하게 다른곳에 내리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30년전으로 돌아간것.. 어릴적 자신의 형을 보고 형의 순수한 모습과 자신이 하고싶은 열정이 많은 꿈많은 소년...소년앞에서는 그저 아는 사람이라고만 한다. 그곳에서 형의 마음을 알기도 하고 또다시 현재로 돌아와 다시 그 형의 전의모습을 찾으려고 하고 또 말많은 아버지의 어린시절도 돌아가본다. 그곳에서도 평소에 전혀 이해할수 없었던 아버지의 꼬마때의 모습을 보며 지금아버지의 또 아버지가 완고했고 무서웠으며.. 그런 아버지도 사실 알고보면 사람냄새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지하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지금의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그저 그 사람들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판단했던 자신이 과거로 돌아가자 저절로 이해를 하게 되고 공감하고 아..그럴수밖에 없구나. 하면서 갈수록 살기 힘든 이 세상에서 어쩌면 마음속 순수를 안고있으면서도 그걸 숨기고 그저 악한척 하는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은 너무 순수해도 당하기도 하니까...

 지금의 나의 가족들의 모습. 아버지의 모습을 봐도 사회적이지 못한 사람이라며 그저 이상하다고만 하는 모습도 어쩌면 과거의 어릴적을 생각해본다면 이해할까?

난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그건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고..
판단하는 내 자신도 똑같은 행동이나 말을 할수도 있으니까. 또 그걸 느낀적이 있었다. 싸운 친구의 모습을 나도 모르게 나도 하고있을때 내가 진짜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많으면 이상한 소문도 많고 끼리끼리 뭉치기도 하며 상대방 단점을 쉽게 말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얼마나 안다고 내가 왈가왈부할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말은 할수록 더러워진다고 느꼈다. 
때론 말을 안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