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현재 살아 있지 않다.
몇년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는 일본인으로써 러시아의 동시통역가이며 소설가이기도 하다.

이 책속에는 그녀가 러시아에서 피부로 경험하고 러시아의 배경속에 파묻혀 소소한 일상과 일본인의 숨길수없는 속성도 드러나기도 하고 유쾌하면서도 뭔가 의미가 많이 있는 듯한 러시아 체험기 라고도 할수 있다.
문화 편력기라고는 했지만 자신의 나라와 러시아의 살아온 일생을 두루두루 엇갈리며 그들을 이야기 한다.

재미있는 것은 '머리좋다'는 기준은 인간만의 기준인가 보다.
애완견이나 다른 동물들이 사람말을 알아듣는 것을 보고 영리하다고 한다. 그건 바로 인간의 잣대로 보기에 그런것이다.
어쩌면 머리좋은 것도 상대적인 것일까?

또한 인생의 가장 좋은 교사는 결핍과 필요성, 뭔가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여야 궁금해서라도 머리를 쓰게 되고 공부하게 된다는 것이다.맞는것이다. 그 순간은 답답해도 스스로 찾게 되니까 산 공부가 되는것이다.

 하지만 이 책속에서 알렉산드리아 라던지 러시아의 역사를 잘 모르는 나로써는 그녀가 하는 이야기가 약간 이해도 안되고 직접 말하지 않고 그녀만의 언어로 말하기에 한참 생각을 해야하는 생소한 단어도 많아서 어렵게도 느껴지고 지루할때도 있었다.
러시아라면 그저 나에겐 공산주의, 추운나라, 보드카, 털모자, 등 그런 누구나 알듯한 이미지만 아는 나로써는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러시아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가깝게 느껴져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