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 이유는 첫째, 여러번에 걸친 영국출장, 연수, 장기체류의 경험들을 통해 내가 겪었던 재미있는 기억들을 상기 시켜주며, 둘째는 컬처코드라는 책의 아주 세밀한 사례집같은 느낌을 가져서이다. 이는 내가 디자이너로서 즐겨 사용하는 조사방법인 문화인류학적 접근과 깊이 연관되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온바와 같이 내가 겪은 사실을 일례로 들면, 맨처음 영국에서 연수생활을 할때, 하숙집 아주머니가 많이 지적해준게, 꼭 Please와 Thanks였다,  이는 말 자체의 의미보다 거의 입에 붙은 표현이고 낮선이와의 소통이 시작이었다,  이 쉬운 단어조차 내입에 적재적소에 맞게 사용할수록 자연스럽게 붙은 기간은 한달 남짓 걸린것으로 기억한다.  그밖에 영국인 친구가 보인 애매모호한 태도나 반응이라든지, 그당시에는 다소 당혹스럽기도 했던 것들이 아주 명확하게 밝혀졌다.
두번째는 코드에 관한 것인데,  영국인의 관습적인 코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되었다, 유머의 코드, 날씨이야기를 통한 말트기, 그리고 그들의 속을 드러내지않는 표현,그리고 계급별 코드까지, 막연히 영국에 계급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햇지만, 여기에서는 정확하게 이를 제시하였다.
단어 하나 하나의 사용에서의 차이가 존재하고 계급별 구별은 재산의 유무가 아닌 언어의 사용과 취향이라는 아주 자세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책을 좀더 일찍 원서라도 접햇더라면, 영국생활이 참 편리했을거 같다는 생각조차 들었다.
이책의 옥의 티는 물론 충분히 그네들이 쓰는 계급별 특정어휘들에 대해 잘 나왔지만, 몇몇 단어들을 그냥 관가 하고 같이 영어 어휘를 적어놓지 않은거 였다.
그리고 역자의 해설이 좀더 길게 붙여졌으면 하는 아쉬움이들었다, 오래 영국에서 체류한 역자는 나름대로의 이방인으로서의 객관적이고 유용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하는 생각입니다.
영국에 유학을 하거나, 영어의 수준이 높은 분들은 한번 필독해볼 가치가 있다, 그네들의 삶을 미리 깊이 엿보는 느낌과 산교육이 될거 같다, 나중에 영국에 가기전에 또 한번 들춰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