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속살을 연두색 옷으로 치장한 승부.........

이 책은 '승부'의 겉포장은 마치 속은 상대방에게 들어나지 않게 겉은 항상 화려하게 상대방을 주시하는 모습의 겜블러처럼 그렇게 책이 포장되어 있다.

 

드라마 '올인'에서 겜블러의 세계를 약간 본적은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겠지 했지만 그것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는 자기계발서였다.

 

승부, 이책을 읽기전 난 포커를 아주 잘 하는 사람의 성공기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책 표지를 넘기는 순간......... 저자의 의도는

"포커로 배우는 인생 경영"이란 부제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예전에 나왔던 포커경영처럼 포커의 게임판에서 이루어지는 Rule을 바탕으로 경영전략을 구성하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전혀다른 내용의 책이었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26개의 대주제("휴식 - 안목 - 반복 - 정복 - 대비 - 일상 - 초연함 - 자연스러움 - 전진과 후퇴 - 행운 - 실패 - 주저함 - 교묘 - 포커페이스 - 베팅 - 공격 - 무사도 - 직관 - 의식 - 집중 - 존중 - 자신감과 자만 - 분노 - 패배 - 동기 - 전문가")속에 100개의 Rule을 설명함으로써, 포커를 통해 "道(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상당히 특이한 구성이라서, 책을 읽는 동안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각 Rule사이사이마다, 속담, 명언, 격언, 불교의 선학 등의 200개에 가까운 좋은 말들이 많이 담겨 있어, 두고두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승부의 결론은 결국 포커를 잘하기 위해선 인내해야되고 적적한 시기에 베팅하는 법을 알아한다. 이러한 능력이 길러지기까지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지만을 얻을수 있다는것이라는 것 정도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운이라고 하는 자신이 제어할수 없는 요소가 있기에 포커라는 게임은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말을 한다.

 

포커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지 모르겠지만 자기계발서류의 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은 부족한 면이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정서상의 문제인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의 좋은 말들>

 

"고도의 정신적 평안함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강둑에 서서 강물 또는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상태에 뛰어들어 그것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 트레버 레깃

"전시(戰時)에 중도(中道)란 없다."

- 윈스턴 처질 -

이 책에는 설명마다 좋은 격언들을 많이 나온다. 이 말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봤다는 점에서도 이 책의 장점은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