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밤에 보름달이 뜨면 5살 울 딸내미 저에게 
"엄마, 달님이 주원이 보고 웃고 있어~"라고 말해 깜짝 놀랐었어요.
이 책은 백일쯤부터 돌때까지 주원이 잘 때 읽어주곤 했었는데
아이가 아직도 내용을 기억하고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그리고 얼마전 돌쟁이 친구 딸에게 물려주려고 영아때 보던 책들을 정리하는데 
우연히 발견한 <달님 안녕>을 보고 우리딸이
"엄~~~~~마~~~~ 내가 얼마나 얼마나 이 책을 찾았는 줄 알아? 응?" 이럽니다. 
단 한번도 저한테 찾아달라고 얘기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
그러더니 책을 얼싸안고 좋아라 펼쳐봅니다.
잃어버린 강아지라도 찾은 듯... 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엄마, 이건 주원이한테 아주 아주 소중한 것이니까 주면 안 돼."라고 하네요.
그래서 다른 어떤 책보다도 우리집에선 소장가치가 있답니다. ㅎㅎㅎ

물론 전 돌선물로 빼먹지 않는 책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