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유명한 에릭 칼의 독특한 콜라주 기법을 볼 수 있는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를 은채양도 책으로 만났어요.
그전부터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미니북으로만 딸아이에게 보여줬었는데
역시나 보자 마자 대박이예요.
" ㅇㅇ야, ㅇㅇ야, 무엇을 보고 있니?" "나를 바라보는 ㅇㅇ를 보고 있어"라는 
반복적인 구성이 계속 읽다보면 노래를 부르듯이 입가에 착 달라붙어요.^^



페이지 한가득 동물이 그려져 있어요.
콜라주 기법이 곰이 움직이고 있는듯한 생동감을 느끼도록 하는거 같아요.
 갈색곰아, 갈색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
나를 바라보는 빨간 새를 보고 있어.

 

무엇을 보고 있는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요.
많은 아이들 중 은채는 누구인지 찾아봤어요.ㅋㅋ
역시나 젤 튀는 가장 앞자리에 앉은 주황색 옷입은 애가 자기라고 해요.
얘들아, 얘들아, 무엇을 보고 있니?

 
반복적인 단어와 문장으로 동물과 색깔을 인지하기에 너무나도 좋은책이예요.
반복적인 문장덕분에 두어번 읽어줬을뿐인데도 은채양 혼자서 너무 잘 읽어요.
(외워서,,^^)
갈색곰을 읽을때는 잠시 머뭇거리기는 하지만,,(갈색은 잘 생각이 안나나봐요^^;;)
혼자서 재미있게 읽어주니 전 너무 편해요.ㅎㅎ
갈색곰, 빨간새, 초록개구리, 까만양, 금빛물고기, 노란오리, 파란말, 보라고양이, 하얀개, 그리고 우리를 보고 있는 선생님을 보고 있지.
우리가 보는 게 바로 그거야.




혼자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딸아이예요.
무슨 동물이 젤로 좋은지 물어보니 보라색 고양이가 가장 이쁘데요.
(전 파란색 말이 젤로 눈에 띄어요.ㅎㅎ)
빨간 새, 파란 말, 보라 고양이, 까만 양,,,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색깔들의 동물들을 보고 있으니 색에 대한 고정관념이 버려지는거 같아요.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는 영문판 미니북으로 먼저 만났었어요.
미니북인데도 너무 좋아해서 처음엔 약간 놀랐던 기억이 나요.^^
덕분에 동물이름, 색깔,,은 확실히 영어로 잘 배웠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화책도 너무나 관심이 갔었는데 역시나 너무 만족스러워요^^
영문판, 한글판 같이 보여주며~~ 더욱 잘~~ 활용해야겠어요.
유명하다는건 역시 이유가 있네요.(아이의 폭발적인 반응^^)
그림책의 마술사 에릭 칼의 다른 그림책들도 만나고 싶어요.^^

에릭칼, 더큰, 갈색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