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순서대로 전곡듣기를 해보았다.

첫번째곡은 편안한하고 잔잔한 분위기의 노래이다. 포크송을 떠올리게도 한다. 인트로곡으로 적당하게 선정을 잘 한것같다. 템포토 빠르거나 너무 느리지 않고 편안한,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에피타이져, 같은 음악.   두번째 곡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조금 활기찬 느낌을 주는 곡이다. 드럼과 트럼펫이 인상적이다.    세번째 곡은 화음이 귀에 확 들어왔다. 멜로디가 분명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귀에 익숙하다.     네번째 곡, 이 곡은 가사가  여덟명이 함께 찍은 사진에 프린팅되어있는데, 왠지 어울린다. 노래가 컨트리풍.... 이라고 하면 맞을까. 약간 개똥벌레와 비슷하단 생각도 들었다. 남녀가 같이 부르는데, 내지르는 고음이 아니라 각자의 음역대에 맞게 부드럽게 불러서 듣기에 부담이 없다.      다섯번째곡. 역시나 차분하게  흥겨운 리듬이다(뭔가가 모순같은데 정말 차분하게 흥겹다). 트럼펫인지, 색소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서 받쳐주는, 은은하게 흐르는 음이 좋다. 당김음이 들어간 리듬인데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든다. 중간에 잠시 휘파람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휘파람을 노래에 넣은 건 처음 들어서 신기하디고 했다.        여섯번째 곡. 핫초코라는 제목을 보고 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핫초코와 어울리는 노래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다.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서 진행되고 중간에 색소폰(인것같다)음도 좋다. 밤에 테라스에서 하늘을 보며 듣기에 괜찮은 음악 같다. 한손에는 핫초코를 들고.     일곱번째 곡. 처음으로 템포가 빠른곡이 나왔다. 템포가 빠르니 당연히 흥겨울수밖에~~~~       여덟번째곡. 다시 차분함으로 돌아와서. 이 곡은 이벤트 게시판에 올려져 있던 곡이라 그나마 귀에 익었다. 이 곡 역시 포크송을 떠올리게 한다.      아홉번째곡. 희망이 빛이라..... 뭔가가 축 쳐지고 느림 템포일것이라 예상했는데 어느정도는 그런 것 같다. 노래 분위기가 .....음..... 말하기가 애매하다. 이런저런 감정들이 미묘하게 섞여있는것 같다. 슬픈 듯 한데 그것을 묻어두는것 같고, 또 씁쓸하달까.......  열번째, 열한번째,열두번째곡은 가볍게 고개가 끄뎍여지는, 그런 곡들이다. 분위기가 다 다른데, 공통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단어가 [흥겨움]인것 같다.         마지막 열세번째곡은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서 여자가 메인보컬을 하고 남자가 멜로디에 살을 덧붙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 Outro곡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가사를 보지않고, 노래를 한번 다 들었을때의 느낌이다. 가사를 알고 들으면 또 다르겠지만, 일단 지금 느낀것은 정말 차분하고 듣기 편안한 음악이라는 것. 아래로 너무 쳐지는 음도 없고, 내지르는 고음도 없고, 그리고 화음도 정말 듣기 좋다. 앨범전체가 이렇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