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도 가끔씩은 감출 수 없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것인가?'  에 대한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혹시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걸 놓치지나 않았는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은 것은 아닌지... 등등

   이런 고민들이 책을 덮은 제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기 보단 오히려 불안감 

   으로 돌변해 마음 한 구석 찝찝한 마음을 남겨두곤 했습니다.

   

  '뭐 꼭 책을 그렇게 피곤하게 까지 해서 읽어야 하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요^^

  헌데, 저는 정말 책을 '제대로' 읽고싶단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저의 고민에 아주 큰 해결책을 제시해 준 아주 예쁜 책 한 권

  소개 해 드릴까 합니다.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 읽기 50 ~!

  짝짝짝짝~

  이름 그대로, 책 제대로 읽는 방법!

 

 이 책은 책 읽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책읽기시에 좋지 않는 습관들, 좋은 책을 고르는 법 등 책읽기에 관한 모든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설령 책읽기 습관이 안잡혀 있는 사람이 읽더라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꼭 책 읽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책 읽기를 습관으로 들여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작가의 말들 중 제가 특히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은, 책 읽기에 집중할 시간을 할애할 것과 책을 아끼는 법, 그리고 많이 읽고 많이 쓰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저는 책 한권을 손에 잡으면 만사를 미뤄두고 책을 읽는 편이예요. 저는 그게 그 책에 몰입하고 정성을 들이는거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사실 책을 읽는 내내 미뤄둔 온갖 일들이 제 머릿속을 어지럽혀 버리기 일쑤라 책을 '제대로' 읽었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나무라기라도 하시는 듯, 작가님이 '그러지말아라~~' 이렇게 말씀하시는듯, 할 일을 마쳐두고 시간을 들여 책을 읽으라 하시네요. 몰입의 정도는 전자와 후자가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책을 아끼는 법. 제가 책을 읽는데에 있어서 제 스스로도 별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인데요, 전 책이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원서들은 절반 이상을 '접착 아세테이지'로 모두 코팅해두고 우리말로 된 책들도 책장한켠을 접어두는 법이 없습니다.  이렇게 독서를 하는것의 문제는 진정한 '내 책'이 될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귀나 구절을 보더라도 그모든 내용을 수첩에 적어 둘 수 도 없는 노릇인데 책에 표시까지 해 두지 않으니 절대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리 없죠. 작가님은 모든 책에 자신만의 밑줄을 치신다 하니 저도 이번 책은 형광펜으로 밑줄도 그어가며 열심히 읽었습니다. 여기서 한발 짝 더 나아가 중요한건, 이렇게 밑줄 친 글들을 수시로 찾아보며 암기하고 또 암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글귀를 떠올렸을 때의 그 쾌감을 느껴야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되죠.

 

포스트잇으로 제가 받은 느낌도 적어두고 다시 또 찾아서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귀들은 표시도 해뒀답니다. 제 책으로선 최초로 저에게 손을 탄 녀석이 되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많이 읽고 많이 써라' 에 정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다짐하고선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데 정말 보잘것 없어보이고 부끄러웠거든요. 책을 적게 읽은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글을 못쓸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많이 읽은만큼 많이 써보지를 않아서가 정답이었습니다. 저한테는 오히려 이 말이 고맙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읽은 책에 관해서 부단히 글을 쓰고 요약을 하며 그 책에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고 답을 찾으려하면 사고가 확장되고 진정 자기 책이 된다고 하니,  읽은 책을 던져버리지 않고 몇자라도 끄적여 본다면 그거만한 재산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책을 읽고서 머릿속에 있는 책에 관한 내용을 어떤 관점에서든 계속에서 '끄집어내기'를 한다면 단 한권의 양서를 읽더라도 그 누구보다도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쓴것들은 이 책의 장점에 정말 몇 안되는것들에 불과하구요,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어려운 장르 책이나 아니면 어려운 글귀를 봤을때 겪게 되는 딜레마는 언젠가 알게될 날이 올것이니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혜안도 제시해주고, 책 읽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작가가 읽었던 양서들에 관한 내용 등등~! 유익한 내용이 많이 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