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 내용이 영화화 되면서 애런 베이츠=성진철에 삶을 알게 되었다.

영화 홍보를 보면서 참 인생이 어쩌면 저렇게 기구할까...

내 나라 내 조국도 품지 못해 머나먼 타국으로 입양을 보냈는데... 그나만 좋은 양부를 만나서 그나마 다행이라 여겼지만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한국으로 돌아와서 찾은 진정한 자신의 뿌리가 사형수라니...

만약에 내가 성진철이였다면... 나는 이 사람처럼 이렇게 반듯하게 자라지도 못했을 뿐더러... 이 사람처럼 행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애린 베이츠= 성진철, 이 사람을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받아들인다" 라는 말이다.

머나먼 타국땅에 머리카락색깔도 다른 피부색깔도 다른 사람들 속에 사는 것도, 나를 이 세상에 있도록 해준 사람... 나의 생부가 두명을 죽인 살인범이며 사형수라는 사실도 받아 들인다. 어쩔 수 없어서 억지로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 사람들 입장에서 받아 들인다.

받아 들이는 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는 그것을 축복이라고 말한다.

애런 베이츠, 도진철, 성진철 당신의 이름은 이렇게 3가지 입니다.

이 3가지에 이름이 다 당신입니다.

그런데 전 도진철이라는 이름이 더 좋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찌 모르겠지만..

당신이 고아원에서 나와 위탁가정에 어머니와 할머니랑 함께했던 꿈같았던 기억들 하나 하나가 내 마음에 와 닿아서 일까요.

그리고 당신이 당신 발위에 조카에 발을 올리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당신이 받아 들이는 모든 삶을 위대함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아마 전 당신처럼 살아갈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이 모든 삶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하는 당신처럼 생각은 해 보도록 노력은 하겠습니다